<인생은 아름다워 La vita è bella>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다.
로베르토 베니니는 1997년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과 주연까지 맡았다. 실제 아내인 ‘도라’ 역을 맡은 니콜레타 브라스키와 함께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걸작을 만들었다.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제목은 러시아의 혁명가 트로츠키가 암살당하기 직전에 남긴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다”라는 말에서 따온 것이다.
시골 총각 ‘귀도(로베르토 베니니)’는 로마에서 운명처럼 ‘도라(니콜레타 브라스키)’에게 반한다. 유쾌하고 재치 있는 귀도는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고 단란한 가정을 꾸린다. 아들 ‘조수아(조르지오 칸타리니)’를 낳고 화목한 가정을 꾸려가던 그들은 갑작스레 수용소로 끌려한다. 귀도는 아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참혹한 수용소 생활을 게임이라 속이며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당신은 상상도 못 할 거예요.
당신과 여기서 평생 동안
사랑하고 싶다고 고백한다면
나는 미친 게 틀림없어요.
아빠, 왜 유대인과 개는
저 가게에 못 들어가?
육체적 자유는 내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나의 마음, 나의 의지는
분명 내 것이었다.
날 위해 희생한 아버지의 이야기다.
이것이 아버지가 내게 남긴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