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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풀잎 Dec 17. 2018

거의 완벽한 내 고양이

고양이는 완벽하다. 예쁘고 귀엽다. 부드럽다. 따뜻하다.


내 고양이는 나를 졸졸 쫓아다니고 애교도 많다.


고양이야. 안녕? 고양이는 너무 예뻐. 라고 나는 늘 말해준다.



까탈스럽지도 않다. 화장실을 바꿨는데 바로 적응했다.

이동장도 잘 들어간다.


밥도 잘먹는다. 심지어 물까지 잘 먹는다.


고양이는 날 잘 물지도 않는다. 물고싶어도 참고 핥을 뿐이다. 가끔 물긴한다.


또 고양이는 늘 마중나와있다. 문소리가 나면 뛰어나온다. 그리고 발에 머리를 부빈다.



고양이를 끌어안는다. 고양이 안녕?


고양이를 데려온 초반에는 정말로 고양이가 보고싶었다. 매순간. 집에 가고싶어죽는줄 알았다.


지금은 그정도에선 벗어났다. 그냥 예쁘구나. 하고 감탄은 계속 할뿐이다.



그냥 고양이가 좋다. 이제는 고양이가 없는건 생각할수가 없다.


나는 고양이를 잃어버리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만약?그렇다면?으. 끔찍해.


고양이가 오래살면 좋겠다. 매우 오래. 가끔 반려동물이 죽었다는 글을 보는데 그럴때마다 마음이 매우 아프다.


고양이는 정말 영혼이 없을까? C.S.루이스는 키우던 개가 죽자 성경을 다 뒤져 개를 천국에서 만날 수 있을 근거들을 찾아냈었다.


흠. 그책을 봤던 기억이 있다. 고양이는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잃어버리지도 않아야한다.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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