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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양발, 최고의 겸손, 손흥민

손흥민 편

by 러브블랙홀

손흥민



흥할 수밖에

초등학생 때부터

초인적인 훈련을 웃으면서 했으니


흥할 수밖에

더디더라도 고등학생이 되기 전까진

기본기만 완벽히 익힌 후

양발로 슈팅을 하루 천 개씩 찼으니


흥할 수밖에

이름을 날리기 전까진 가난했어도

연봉은 자신의 목표가 아니라

잘하면 따라오는 인생 보너스라 여겼으니


정말 흥할 수밖에

땀의 보상으로 받은 170억이란 거액을

건물 보다 미래의 손흥민들을 키우는데

아낌없이 투자했으니


진정 흥할 수밖에

그의 양발은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월드클래스에 올라섰지만

그의 양손은 늘 공손하고 겸손하니


손. 흥. 민

진짜 사랑할 수밖에






손흥민 님에게 배우는 인생공부


세계 최고의 양발, 세계 최고의 겸손


스마일 보이, 손흥민이 어떻게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는지 아세요?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씨는 그의 아들에게 어릴 적 축구를 시키지 않으려고 했답니다. 자신도 국가대표 출신이었지만 축구로 생계를 꾸리기에 너무도 버겁다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어릴 적 손흥민은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기도 했다고 회상하는 것만 봐도 알 것입니다. 그래도 축구를 하겠다는 손흥민에게 한 번 내뱉은 말은 쉽게 물릴 수 없다는 다짐을 받고 나서 축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축구를 너무 좋아한 손흥민은 축구를 시작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하루 3~4시간 발에서 공을 떨어뜨리지 않는 리프팅을 2만 2000개 하고, 축구화를 신을 때도 계단을 걸을 때도 왼발이 먼저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기본기가 완전히 잡힌 이후, 고등학교 때부터 하루 양발로 슈팅을 1000개씩이나 했다고 합니다. 이런 강도 높은 훈련으로 다져진 손흥민이 상장이나 상패를 받아오면 아버지 손웅정 씨는 분리수거해서 버렸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과거에 발목 잡히면 미래를 잃는 것이라고 아들을 단련시켰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헌신, 헌 신…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신, 황금 축구화를 들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정웅 씨는 아들이 운동을 시작하기 전 미리 운동장에 나가 돌과 쓰레기를 치우고 울퉁불퉁한 운동장을 평평하게 골랐다고 합니다. 심지어 유소년 팀 숙소 화장실까지도 솔선수범하여 직접 청소하였다고 합니다. 17세 함부르크 유소년에 입단하고 1군 선수가 되어 분데스리가에서 골을 넣어 팬들을 열광시킬 때에도 가족이 함께 지낼 집과 차가 없어 매일 호텔과 클럽하우스, 훈련장 사이를 몇 시간씩 걸어 다녔답니다. 훈련이 시작되면 갈 곳이 없어 혼자 밖에서 몇 시간씩 추위를 견디며 아들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훈련이 없는 날에는 직접 짠 훈련스케줄로 아들과 연습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함께 운동하던 아버지의 축구화는 낡았지만 손흥민의 축구화는 가볍고 좋은 신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아버지의 헌신이 있었기에 그는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 진출하여 2021년 득점왕이 되어 축구선수가 한 번 받을까 말까 한 황금 축구화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됩니다. 지금도 손흥민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집안을 청소하고 그의 체력과 휴식, 훈련 등에 지극정성을 다합니다. 그는 말합니다. 자신이 삼류여서 손흥민을 키워 낼 수 있었다고요. 아버지가 일류였기에 아들도 일류였던 것입니다.


노력과 헌신, 겸손의 해트트릭으로 월드 축구스타로 사랑받다

경기 전 웜업 때였습니다. 손흥민이 찬 공에 관중석에 있던 어린 소녀 팬이 얼굴을 맞았습니다. 놀라 달려간 손흥민은 괜찮은지 살피고 경기 후 상대 선수가 유니폼을 달라는 것을 거절하며 그 소녀 팬에게 찾아가 미안하다며 선물로 자신의 유니폼을 주었습니다. 그 소녀 팬의 아버지는 너무 기쁜 나머지 딸의 볼에 뽀뽀를 했습니다.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경기를 마친 손흥민과 인터뷰가 진행되었고 인터뷰가 끝나자 손흥민은 두 손으로 공손히 마이크를 내려놓았습니다. 이 모습에 인터뷰 기자와 해설자는 모두 놀라워하며 겸손도 월드클래스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작은 행동 하나가 대한민국의 예의 문화까지 이어지며 국위선양까지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유색인종에게 주장을 잘 주지 않는 전통을 깨고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이 되어 우려와 달리 팀을 너무도 잘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공을 팀원들에게 돌리고 팀원들을 먼저 치켜세우기 때문입니다.

손흥민은 170억 원이란 거액을 들여 손흥민 체육공원을 만들었습니다. 그 큰돈으로 강남에 건물을 살 수도 있었지만 산골에 엄청난 경기장과 훈련장, 숙소를 짓었습니다.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을 잊지 않고 가난한 환경에서 축구를 하는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도 최고가 되기 위해 그 힘든 훈련을 기쁘게 해내며 늘 팬들을 배려하여 더욱 사랑받고 존경받는 세계최고의 축구스타 손흥민. 그처럼 우리도 인생에서 노력과 헌신, 겸손의 해트트릭을 넣어봅시다






별이 되는 순간

만약, 그때-


손흥민 님이 기본기를 완성하지 않고 슈팅을 시작했다면?

인생에서 기본기는 너무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싫은 것이 기본기 익히기입니다. 해도 해도 똑같은 동작에 재미가 없고 금세 흥미를 잃기 때문에 결국 포기하든 건너뛰든 합니다. 그러면 재미는 있을지언정 실력은 늘지 않을 것입니다. 손흥민 선수는 이 기본기만 익히는 데 무려 7년이란 세월을 보냈습니다. 말이 7년이지 엄청난 시간이자 시련이었을 것입니다. 이를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보다 축구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사랑에 빠지면 이겨낼 에너지가 생기니까요. 그래서 결혼도 은퇴 후 하겠다고 합니다. 결혼하면 가족이 1순위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랍니다.

우리도 무언가 시작하려 할 때 그것에 푹 빠져 보는 건 어떨까요? 그러면 힘든 기본기도 가벼운 마음으로 이결낼 수 있지 않을까요?






나도 별이 될 수 있다.

써보자, 노트에. 작은 행동부터.

(우린 누구나 별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행동하지 않을 뿐. 작은 행동도 좋습니다. 지금, 적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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