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는 어린 시절 유복한 유년기를 보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잘못 선 빚보증 때문에 집안이 급격히 기울기 시작해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져야 했다고 합니다. 아이유와 동생은 할머님과 단칸방에서 생활을 하기도 했는데 감자로 끼니를 때우고 차비가 없어 걸어서 등교를 하기도 했다고 추억합니다. 그렇게 친척집을 전전하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던 아이유에게 친척 중 한 사람은 “연예인은 아무나 하냐”며 상처가 되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이유는 방송에서 사실 자신은 노래에 소질이 없는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 체육수업 중 걸려 벌칙으로 노래를 부르게 되었고, 듣고 난 선생님은 학교 체육대회 날 전교생 앞에서 다시 노래를 부르게 했답니다. 그런데 반응이 폭발적이었고, 이를 계기로 가수가 되기로 맘먹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엄마와 이모는 처음엔 믿질 못했다는 데 그 이유가 엄마가 음치였다는 웃지 못할 사실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이유는 연습생이 되기 위해 1년에 20번도 넘게 오디션에 도전했지만 모두 낙방했다고 합니다. 그중엔 그 유명한 JYP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수많은 도전 끝에 한 소속사의 연습생이 되었지만, 돈을 주면 트레이닝은 물론 TV 출연까지 시켜주겠다는 말에 속아 사기도 당했답니다. 그 돈은 할머님이 시장에서 액세서리를 팔아 힘겹게 번 돈이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아이유의 삶은 불우함의 연속이었지만 가수가 되겠다는 열망만은 절대 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아이(실패)유 _ 씨앗이 아프게 싹을 틔우다
우여곡절 끝에 로엔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며 본격적인 데뷔 준비에 나섭니다. 아이유는 I와 YOU의 합성어로 '음악으로 너와 내가 하나가 된다'는 뜻을 가진 예쁜 예명이라고 합니다. 이후 10개월 간의 연습생 기간 끝에 기회를 잡은 아이유는 독특한 목소리 탓에 걸그룹 대신 솔로의 길에 들어서게 되고, 마침내 만 15세의 어린 나이에 신인 가수로써 도전장을 던지게 됩니다. 데뷔 타이틀 곡 ‘미아’는 감성 발라드로 가창 실력을 알리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지만 음원 성적이나 대중성에 있어서는 원하던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첫 데뷔 무대에서 현장에 있던 여성 팬들은 수위 높은 욕설 세례까지 퍼부어 남모를 아픔을 겪기도 했다고 합니다. 머릿속에 상상했던 것과 전혀 달랐던 데뷔 무대 당시를 그녀는 이렇게 회상합니다. 노래를 부르는 3분이 길게 느껴졌다. 인기가 있고 없고를 떠나 노래를 들어주긴 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라고.
아이(성공)유 _ 노력, 실력, 진심. 3단 콤보로 열매 맺다
가수에 데뷔했지만 현실은 꿈에 그리던 모습과 너무도 달랐고 좌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대 앞엔 단 한 명의 팬만이 그녀를 응원한 적도 있었습니다. 안티보다 무섭다는 무관심으로 자신 있던 노래는 어느덧 자존감을 떨어트리기도 했습니다. 훗날 아이유는 자신을 응원해 줬던 음악 방송 무대 앞 단 한 명의 팬 때문에 꼭 성공하리라 맘먹었다고 합니다. 쓰라린 패배에 주저앉을 수도 있었지만 다시 일어서야겠다고 마음을 먹자 모든 것이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 3단 고음 화법으로 유명한 ‘좋은 날’로 대한민국에 대히트를 치며 톱 여성가수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그녀의 끈기와 노력, 음악에 대한 진심이 제대로 빛을 본 순간이었습니다. 가수로써 큰 성공을 이룬 아이유에겐 어린 시절 가수 보다 먼저 되고 싶은 꿈이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배우가 되는 꿈. 연습생 시절, 연기 수업까지 꾸준히 받으며 미래를 착실히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녀의 연기 데뷔작은 2012년 방송된 학원물 드라마 '드림하이'입니다. 노래는 갈고닦은 실력과 경험이 있기에 성공이 좀 더 쉽지만 배우는 달랐다고 합니다. 가수를 먼저 시작했고 배우는 그다음이다 보니 불이 붙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겸손히 말합니다. 멈추지 않고 지속된 그녀의 도전은 2022년 한 해에 가수 대상과 영화제 신인상을 동시 수상하는 유일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서도 결국엔 꽃을 피우고 열매 맺는 그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고 사랑스럽습니다.
아이(러브)유_ 세상에서 받은 사랑의 씨앗을 되심다
10대 소녀였던 아이유는 어느덧 16년 차의 가수이자 12년 차의 배우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가수와 배우, 두 길을 성공적으로 걷고 있는 아이유는 누구보다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각종 재난이 다쳤을 때 큰 금액을 기부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지난해 방영된 엠넷 TMI 뉴스쇼는 데뷔 이후 아이유가 기부한 금액이 무려 43억(2022년 기준)이라고 전했습니다.
별이 되는 순간
만약, 그때-
아이유 님이 어린 시절 불우한 환경에 묶여 있었다면?
어떤 사람들은 작은 상황의 변화에도 그냥 포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코끼리 분홍리본이라고 코끼리를 어릴 적부터 분홍색 로프에 묶어둡니다. 그 코끼리는 커서도 얇은 분홍색 줄에만 묶여 있어도 그 끈을 끊고 달아날 생각을 안 한답니다. 어릴 적 어떤 습관과 관점을 갖느냐에 따라 세상을 이기느냐 포기하느냐 일 것입니다.
아이유의 집에는 금고가 있는데 그곳엔 엄청난 보물이 감춰져 있다고 합니다. 바로, 1년에 한 권씩 써서 보관해 둔 15권의 일기장 이랍니다. 그녀는 일과가 끝나면 집에 와 샤워를 하며 하루의 일과를 총평하며 일기 쓰기로 마무리한다고 합니다. 오늘의 나. 어제의 나를 기록한 이 일기장은 큰 자산이 되어 노래 가사를 쓰는 것과 삶을 살아가는 데 좋은 영감이 된다고 합니다. 환경이 나를 지배하려 할 때 지배 당하지 말고, 지배하는 방법을 부단히 찾고 노력한다면 삶은 누구에게나 열매 맺을 기회를 줄 것입니다. 어느 순간, 환경 위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 아이가 그런 면이 있었네
하는 짓 너무 단정해서 어엿하게 살아온 줄 알았는데
친척 집 더부살이 했었네
그래서 없는 이들 잘 챙기는구나
그, 아이가 그런 면이 있었네
소리가 너무 맑아서 단번에 연습생에 붙은 줄 알았는데
스무 번이나 낙방했었네
그래서 모든 걸 쏟아내는구나
그, 아이가 그런 면이 있었네
모습이 너무 고와서
데뷔하자마자 큰 사랑받은 줄 알았는데
첫 관중은 한 명이었네
그래서 한 팬도 소중히 하는구나
이제는 너무도 큰 아이,
푹 빠질 이유너무도 충분하구나
나도 별이 될 수 있다.
써보자, 노트에. 작은 것부터.
(우린 누구나 별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행동하지 않을 뿐. 작은 행동도 좋습니다. 지금, 적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