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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nebee May 13. 2019

한 잔의 소주를 가장 맛있게 마시는 방법

[소주] 燒酒




소주(燒酒)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 


‘소주 록쿠(ロック)로!’ 한국인에게는 낯선 풍경이지만 일본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술을 얼음에 섞어 마시는 온더락 스타일로 소주를 마시는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 일본에서는 한국소주 뿐만 아니라 일본 소주 역시 그냥 마시기보다는 온더락으로 마시던가 물과 섞어마시는 미즈와리로 마시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독한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탓도 있지만 일본 소주의 경우 일반적인 희석식 소주보다는 우리나라 안동소주와 같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소주가 많은 탓도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일반 소주를 물에 섞어 마시는 것은 낯설지만 안동소주와 같이 도수가 높은 전통 소주를 마실 때에는 물에 섞어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소주 록(소주 온더 락) : 위스키 온더락처럼 소주에 얼음을 섞는 방식. 얼음이 녹으며 목넘김이 좋아지지만 재료 고유의 향을 느끼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소주 물에 섞어 마시기 : 소주1/3과 물2/3 비율로 섞어 마시는 방법으로 술의 도수를 낮춰주어서 마시기 편합니다. 다만 물과 섞이면서 술의 고유한 맛과 향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소주 뜨거운 물에 섞어 마시기 :뜨거운 물과 섞는 방법으로 미즈와리와 마찬가지로 소주1/3과 뜨거운 물2/3 비율로 섞어 마십니다. 청주의 경우 데워마시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소주의 경우 흔한 방법은 아닙니다만 뜨거운 물과 섞이면서 향을 좀 더 잘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 일본 소주의 분류 : 갑류소주, 을류소주

일본소주는 크게 갑류소주(甲類燒酎, 코루이쇼츄)와 을류소주(乙類燒酎, 오츠루이쇼츄)로 나뉘는데요 갑류는 연속식 증류장치를 통하여 높은 도수의 원액을 만든 후 이를 다시 물에 희석하여 만드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소주와 유사합니다. 반면 을류 소주는 우리나라의 안동소주와 같이 밑술을 만든 후 이를 증류하여 만든 술로 원재료의 맛과 향이 살아있는 전통방식의 소주입니다.

 사진의 '본격소주(本格燒酒)'는 이 을류소주를 지칭하는 것으로, 갑류에 비해 왠지 떨어지는 뉘앙스의 을류소주라는 말을 사용하는 대신 본격소주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쌀, 고구마. 잡곡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지며 메밀로 만든 소주가 있을 정도로 그 종류가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전통방식의 소주가 거의 자취를 감춘 반면 일본의 경우 이들 을류소주 시장이 소주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소주는 주로 스트레이트로 마시는데 비해, 이들 일본 소주는 물을 섞는 미즈와리나 얼음을 넣은 온더 록으로 주로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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