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당신이 잘하고 있다는 증명
'드라마를 보는데 주인공의 상대방의 관계가 마치, 엄마와 자신 혹은 큰 이모와 자신과 비슷하다.' 거나,
'소설을 읽는데 한 등장 인물의 역할이 자신의 어린 시절, 할머니나 할아버지와 비슷하다.' 거나,
'라디오 청취자의 사연을 듣는데, 마치, 무뚝뚝하지만 은근히 뒤에서 모든 것을 챙겨주셨던 아빠와 비슷하다.'
평범한 일상의 단면을 가로질러 싹둑하고 잘라 버릴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대해 깨닫는 나이가 되면, 어느새 무언가의 끝을 예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예상은 시간이 흐르면 언젠가는 다가온다. 마치, 언젠가는 나도, 당신도 이 세상을 떠나는 것처럼 말이다.
- 끝없는 시니컬함으로 삶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채 이를 낭비하는 것.
- 유한한 것의 찬란한 슬픔을 귀중히 여기며 주변과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
인간의 삶은 파동이다. 모든 인간은 ‘응애’하고 태어나 큰 파장을 일으킨 뒤, 진폭이 높고 파장이 좁은 파동을 만들며 살다, 마지막엔 긴 파동을 그리다가 ‘짧고 거친 호흡’이라는 파동의 끝에 무음이 되어 생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