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은 어려워
"이거 먹을래?"
난 분명히 나의 호의와 진심을 담아 물었어. 사실 그동안은 여자애들에게 뭐 먹으라고 물어볼 일이 별로 없었거든.
"아니."
"느그 집, 어디로 가는데?"
"..왜?"
"집 앞까지 델따주께."
‘여자는 친구라도 역시 어렵구나’
그런데 웃음소리는 왜 또 그렇게 커? 원래 여학생들이 그렇게 크게 웃나?
남중을 다니다 보니 여학생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어서 적응이 안되더라. 그래도 인상 쓰고 화내고 애들 괴롭히고 다니는 것보다는 낫잖아. 친한 애들끼리 뭉쳐있는 걸 보니 살짝 부럽기도 했어. 맨날 깔깔대면서 웃고 다녀서 나 혼자 걔들을 이렇게 이름 붙였어. ‘깔깔 삼인방’
"야..."
영문을 몰랐던 난 '왜' 하고는 휙 하고 돌아봤어.
"이거 먹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