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내일 또 만날까요?

by 주또

집으로 가는 길이 아쉬워 몇 번이고 뒤돌아보고. 다시금 달려가 당신의 품에 꽉 안겼다가, ‘잘 가’ 하고선 손을 머리 위로 크게 흔들며 겨우겨우 돌아서기를 반복. 당신과 떨어질 때면 왜 이리 발걸음이 무거워지는 것인지. 암만 피곤해 눈꺼풀이 다 내려앉아 비몽사몽 해지는 와중에도 돌아서기 아쉬워지는지.


당신이랑 같이 살고 싶어, 이런 말을 할 적엔 진심 아녔던 순간이 없었다. 더 나아가 당신하고 단둘이서만 살 수 있는 섬에 떨어진다 하여도 기쁠듯했다.


현재 당신은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의 주인이 되는 사람.


언젠가 내가 당신을 아주 많이 슬프게 할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이전 26화나의 행복은 오롯이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