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
도
모르게
홀로 외로이
여기에 와서
깊고도 푸른
방랑을 해오며
나도
모르는
나를 지키려
세상과 싸웠네.
어떤 날
나는 나
도
모르게
누군가를 사랑해
온 마음을 주었고
다른 날
나도
몰랐던
편견과 이기심에
아픈 상처도 주었네.
언제나
마법 같은 세상은
멈추지 말라고
다음을 알려주지만
이제
나는 나
에게로
돌아가려 하네.
아무 것도 없고
아무런 의미도 의미없는
나는 나
도
모르는 그 곳
영원한
물음표인
나인
나의 우주로
202006140202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