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진동이며
투명하다.
느린 진동의
보이는 우주가
눈 앞에 펼쳐있다.
그리고
내 안에
빠르게 진동하는
보이지 않는 우주가 있다.
몸은
만질 수 있는
보이는 우주다.
생각은
만질 수 없는
보이지 않는 우주다.
보이지 않는
우주가
보이는
우주를 만든다.
라이트 형제의
보이지 않는 우주가
비행기를 만들었듯이,
콜럼버스의
보이지 않는 우주가
신대륙을 발견했듯이,
반 고흐의
보이지 않는 우주가
노란빛을 그려내었듯이,
내 안에
태초의 창조자인
보이지 않는 우주가 있다.
지금
내 안의 우주가
내 밖의
보이는 우주를 본다.
그리고
이 글을 쓴다.
2019100901110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