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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지털전사 Oct 18. 2019

해외에서 사업하기- 범죄에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 1편

해외여행을 좋아하며 여행 작가를 꿈꾸는 분들도 있고 직장 생활중 틈만 나면 주말여행을 취미로 하는 직장인들도 많습니다. 반면 외국을 나가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특별히 여행이 싫어서라는 거부감보다는 언어 소통의 어려움,  나아가 사고 발생 시 대처하지 못할까 우려하는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해외 각국을 돌아다니다 보면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위험한 국가나 지역이라고 해도 부유층이 사는 곳은 매우 안전하고 제 아무리 선진국이라고 해도 유흥가나 빈민촌은 예외 없이 위험한 곳일 수밖에 없습니다. 혼자가 아닌 단체로 가는 여행이나 출장에서는 높은 확률로 꼭 한 분씩은 있기 마련인 오락 부장님(?)을 따라 안전 구역을 벗어나는 것만 피하신다면 안전한 여행을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범 지역의 국가를 방문할 때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는 것이 유비무환의 자세입니다. 최근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한국인 범죄자가 필리핀 내의 다른 교도소 이송 도중 탈옥해서 도주 중이라는 뉴스를 접하면서 범죄를 당하는 것을 최소하 하기 위해 미리 조심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봅니다.


해외에서 당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범죄 피해중 하나가 납치입니다. 몸 값 혹은 정치적 목적을 노리고 외국인을 납치하여 감금하고 현금이나 귀중품을 강탈하는 범죄는 최악의 경우 납치된 인질을 살해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극단적인 범죄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도시에서는 거의 발생하기 힘들지만 치안력이 미치기 힘든 오지나 산악지역에서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외딴 지역을 여행할 때는 가급적이면 둘 이상으로 팀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물론 이런 경우도 흉기를 소지한 조직화된 범죄 조직 앞에서는 무력하기 때문에 외교부에서 위험지역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지역은 무장 경호원과 함께 동행하여야 합니다.


두 번째로 위험한 범죄가 강도 피해입니다. 길거리 혹은 차량 탑승 중에도 일어날 수가 있는데 필자가 들어본 피해 사례 중에는 국제협력단의 봉사 단원이 남미의 한 국가에서 관광 도중 괴한들에게 손목의 힘줄을 절단당하고 가방을 뺴앗기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특히 치안이 불안한 지역에서는 강도 사건을 당할 경우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기에 혹시나 강도를 만났을 경우에는 일단은 범죄자의 지시를 따르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해외 출장 시 호텔 내의 커피숍에서 보면 가끔씩 값 비싼 보석류를 걸치고 자랑하듯 수다를 떨고 있는 한국인들을 보게 됩니다. 가난한 현지인 입장에서 비싼 물건을 보면 훔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기에 이런 명품 제품을 걸치고 거리를 걷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고 외출 시에는 가벼운 외출복 차림으로 꼭 필요한 소액의 현금만 주머니에 넣고 귀중품은 호텔의 개인 금고나 로비에 맡겨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거리에서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는 경우 날치기범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이기에 가급적 실내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금 등 귀중품을 넣은 작은 가방은 몸 안쪽으로 밀착시키고 앞쪽으로 메는 것이 좋습니다만 일반적인 여행 용품들이 가득한 큰 가방은 절도범들도 노리기에는 부적절 하기에 굳이 불편하게 다닐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강도의 경우 부유해 보이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적당한 범죄 장소가 나올 때까지 집요하게 미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시 누군가 자신을 쫒아오는 것으로 의심된다면 방향을 바꿔 상대방의 동선을 확인해 보고 공격 가능 범위 안에 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미행하는 것이 확실하다면 사람이 많은 가게 안으로 들어가고 빌딩을 지키는 경호원에게 도움을 요청하여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든 상대방과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 상태에서 도움을 줄 만한 주변인들을 신속히 찾아 보호를 요청해야 합니다. 만약 수상한 자가 길을 막거나 노골적으로 추근대기 시작한다면 이미 범죄의 표적이 된 당신을 주변인들은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돕는 것을 피할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소매치기나 절도범의 경우 오히려 군중이 밀집한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들은 범죄 대상을 물색한 후 주위를 맴돌다 방심한 틈을 타 물건을 훔쳐 가는 범죄자들입니다. 주변에 얼쩡거리는 사람이 어린 아이나 여성이라고 안심하다가는 자신도 모르게 소매치기를 당할 수 있기에 일정 거리 이상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은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이유 없이 시비를 걸고 욕을 하며 주의를 끈 후 절도 행각을 벌이는 범죄자들이 많은데 가능하면 무시하고 그냥 빨리 지나치는 것이 최선입니다. 절도를 위한 사전 준비가 아니더라도 해외에서 시비가 생길 경우 현지 경찰은 대부분 외국인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결정을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며 객관적이지는 않습니다.) 또 시비가 붙은 상대방이 함께 경찰서로 가자면서 골목길로 유인한 후 강도로 돌변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경찰서가 바로 앞에 있는 경우라면 모르겠지만 절대 현지인을 따라 이동하지 말고 주변인들에게 경찰을 불러 달라고 하여 현장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해외여행 시에는 현지 대사관이나 영사관의 긴급 연락처 문자가 자동으로 핸드폰에 전송되고 있으니 대사관에 먼저 연락을 취해 조언을 요청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인 편견일 수도 있지만 동남아 국가들은 덜한 편이지만 인도나 파키스탄 등에서는 가짜 신분증을 가지고 환심을 산 후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관광 가이드라고 자신을 소개하거나 심하면 경찰이라고 말하며 돈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공항을 제외한 장소에서는 대부분 사기꾼이라 여기고 절대 속지 마시고 무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 다양한 사례들이 있어 다음 글에서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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