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dith Slaying Holofernes

by 백승권

멈추십시오. 오지 마세요.

당신이 우릴 향해 걸어온다면


먼저 당신의 눈을 뽑을 것입니다. 그래도

당신이 우리에게 가까워지려고 한다면


다음 당신의 다릴 자를 것입니다. 그래도

당신이 계속 우리에게 오려고 하면 당신의


모든 신경을 끊고 뼈와 살을 분리할 것입니다.

왕좌의 게임 장면을 참고하며.


당신은 당신이 누군지 모를 것입니다.

당신이 우리가 누군지 모르듯이.


당신은 이미 우릴 여러 번 죽여서

당신에게 이렇게 하는 것에 대해 그리

미안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힘든 걸

알았든 몰랐든 당신은 그랬으니까.

당신이 그래서 우린 매일 피눈물로

세수를 하고 떨어진 살점을 주어

반찬으로 먹고 부러진 뼈가

붙을 때까지 절뚝거렸습니다.


복수는 무의미할지도 모르죠.

의미를 찾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려는 건

거래이자 교환이야.

결제이자 커뮤니케이션이지.


니가 잃을 게 뭐가 있을까.

우린 다 잃었는데


우리의 제안은 널 위한 기회야.

너에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준거야.


그러니 오지 마.

거기서 멈춰.


너의 모든 것이 싫어

경멸하고 혐오할 거야.

죽을 때까지.


니가 살아있는 내내 저주할 거고

니가 죽은 후에도

악담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오지 마.

거기서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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