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know nothing, Jon Snow

by 백승권

이렇게 다른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만나

서로의 우주에 들어와서

별의 숫자만 지우다가

들불처럼 타오르고

먼지가 되어


먼저 사라진 자들이

비밀을 침묵한 죄로

아무것도 모르고

모든 비를 다 맞은 채

물 위를 걷다가

먼저 빠진 너를 구하려다

같이 허우적대고


멀리 떨어져 홀로 울던

그림자는 빛을 구원으로 오해해

다가가 만지려다 최후를 맞이해

그 흔한 고백도 못하고

빛은 말없이 떠나고


You know nothing, Jon S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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