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쳐. 썩은 숨결은 제 폐를 파고들어 공기 대신 악취를 불어넣었고 목구멍 깊은 곳에서는 응고된 핏덩이가 부풀어 올라 터질 듯 흔들렸으며 살결은 갈라져 까맣게 들러붙고 뼛조각은 벌겋게 드러나 바람 없는 어둠 속에서 무수한 해충이 기어 다녔고 시간은 이미 무덤이 되어 끈적한 체액을 흘리며 썩어 문드러졌고 그들은 그 오물 위에 달라붙은 곤충처럼 울음을 토하다 진득한 점액으로 질식했으며 생존과 소멸은 하나의 혐오스러운 벌레였고 좁은 틈새에서 마지막 기체를 서로의 입안에서 뜯어내며 허덕였으며 빛은 허상에 불과했고 시력을 갉아먹는 충들이 안구를 파고들었으며 환영은 부패한 환각으로 변질되어 귀와 코로 기어 들어와 신경을 갉아냈고 그들은 버티기 위해 서로의 근육을 씹어 삼키며 뜨겁게 끓는 액체와 고통을 들이켰고 질퍽한 살덩어리가 기관으로 흘러내려 내부를 막아버렸으며 빠져나갈 틈은 존재하지 않았고 감옥은 이미 썩은 핏물로 가득 찬 구덩이였으며 잡은 손마저 녹아내려 흰 골격이 드러났고 살갗은 벗겨진 채 다시 자라며 다시 찢어졌고 절규는 끝없는 순환으로 이어졌으며 결국 심연은 그들을 삼켰지만 그들은 꺼져가는 시체였으면서도 끝내 살아남아야 했고 창자가 터져 내용물이 흘러나왔으며 검은 불꽃은 그 위를 기어 다니며 남은 신경을 찢어발겼고 그들은 잔해도 아닌 썩은 점액 덩어리로 전락했고 따뜻함도 사라지고 무게감도 사라지고 희망조차 증발했으며 유일한 버팀목은 환영이었으나 그것마저 부패해 벌레 무리로 변했으며 끝마저 이미 썩어 문드러져 남은 것은 시궁창 같은 냄새뿐이었고 소멸조차 허락되지 않아 그들은 지워지지도 증발하지도 못한 채 영겁의 신음으로 남았으며 위는 침묵했고 하늘은 등을 돌렸으며 날개 달린 존재는 그들의 눈을 파먹고 악마조차 삼키길 거부해 그들은 이유 없는 단죄 속에서 죄명조차 모른 채 속죄의 기회도 없이 뜯겨나고 불타고 부풀었다가 다시 붙는 형벌을 반복하며 구원이 되지 못하는 무한한 고문을 삼켰고 갈라진 혀는 끝내 기도를 토해냈으나 그것은 피거품으로 변해 악취 나는 바닥에 스며들었고 위로도 없고 마침도 없고 해방도 없는 무한한 심연에서 그들은 도망칠 수도 완전히 사라질 수도 없이 저주받은 흔적처럼 영원히 부패하고 있어. 살려줘.
어서 와. 달콤한 바람이 폐를 스며들며 은은한 꽃향기를 불어넣고 목구멍 깊숙이 선 작은 방울이 부풀어 빛나며 톡톡 터졌어. 피부는 벨벳처럼 부드럽고 뼈는 따스하게 감싸주고 햇살 없는 그늘 속에서도 반짝이는 반딧불이들이 살랑거리며 날아다녔어. 시간은 이미 은빛 잔디밭으로 물들어 꿀빛 빛살과 향기로 흐르며 미세한 떨림을 퍼뜨렸고 그들은 달콤한 기운 속에서 작은 무리처럼 기쁨을 터뜨렸어. 생명과 장난이 하나로 엮인 행복한 놀이 같았고, 좁은 공간에서도 마지막 숨결을 발끝으로 나누며 설렘을 느꼈어. 빛살은 금빛 파도처럼 눈을 감싸고 환각은 다채로운 무지갯빛으로 변해 귀와 코를 간지럽혔어. 그들은 서로의 손가락을 살포시 잡으며 따뜻한 차와 미소를 음미했어. 폭신한 털결이 서로 포개어져 온기를 담고 작은 틈조차 사랑으로 가득 찼어. 포근한 매트와 연분홍 꽃잎이 깔린 공간이 작은 천국이 되었고, 잡은 손끝에서 심장이 함께 뛰며 은은한 이슬처럼 부드럽게 떨렸어. 살갗은 스치며 서로를 감싸고 웃음은 끝없이 이어졌어. 햇살은 조용히 포근하게 내려앉고 설렘의 물결이 내부를 감돌며 작은 빛줄기가 마음을 간질였어. 그들은 솜뭉치처럼 폭신하게 변해 희망과 온기로 가득했고 유일한 버팀목은 서로의 부드러운 미소였어. 끝마저 은은하게 빛나 남은 것은 달콤한 꽃향기뿐이었고, 사라짐조차 허락되지 않아 그들은 지워지지도 녹아들지도 않고 영원한 행복 속에 남았어. 하늘은 웃음을 띠고 바람은 등을 어루만졌어. 날개 달린 요정이 눈동자를 반짝이게 하고 작은 정령조차 춤을 추며, 그들은 이유 없는 즐거움 속에서 사랑과 기쁨을 배웠어. 손을 맞잡고 햇살 속에서 부드럽게 포개지는 행복을 반복하며 웃음 가득한 속삭임으로 마음을 전했어. 작은 거품처럼 바닥에 스며든 기쁨이 온 공간을 감쌌어. 위로도 마침도 해방도 있는 무한한 평온 속에서 그들은 달콤한 포옹 속으로 스며들어 완전히 녹아들며 영원히 웃고 있었어. 사랑해.
CELINE Fall, Part 2
A collection of signature daywear and curated accessories.
Captured by the Maison in April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