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가 맞는 텍스트와 그림을 보며
실성한 듯 혼자 (소리 없이) 웃다 보면
세상에 표정이 심각하게 일그러질 정도로
최악은 별로 없다는 걸 알게 돼
악의 존재를 잠시 잊게 되는 것
망각은 축복이야 드물게 쏟아지는
적당히 흐린 날씨와 비 같은 것
포근하게 사랑받는 느낌과 다르지만
그리워하다가 웃게 되는 것
“지옥 같은 짝사랑”이라는 표현
(점심에 여기까지 썼고)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구체적이고 사려 깊은 정의는
제대로 나눌 수 없겠지만
스스로가 인정하는
아름다움에 대한 글을
아름다움이 내재되어 있다고
스스로 인정하고 싶은 그런 글을
쓰고 싶기도 합니다
그만 힘들고 싶어요
여전히 그리고 지금도
그리고 아직도 그리고
앞으로도 힘들었던
힘든 그리고 힘들
사람들을 모두 대신할 수 없겠지만
그럴 수 없지만
제가 그만 힘들어야
주변을 더 돌볼 수 있을 테니
내려놓고 싶어요
이 모든
안녕으로 가는 여정을 가로막는
무수한 방해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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