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향 殘香
진하지않지만 더 깊히 새겨지는 느낌.
그윽하게
때론 잔잔하게
있는 듯 없는듯 그런듯 아닌듯 그렇게 뭔가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하루중의 삶에도
때론 지나쳐 온 삶의 기억속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는다.
길가다 서로 마주쳐 지나가간 누군가에게서도
때론 무심히 오르는 어느 건물의 계단에서도
엷은 잠자리 날개같이 투명한 향을 느낀다.
그런 순간엔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날엔 기분이 좋다.
잔향 殘香
너의 이름속에서 난 늘 그 향기를 느낀다.
지.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