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삶은 하나로 흐른다

: 세이모어가 건네는 인생의 조화

by 글다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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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생을 살고 싶은가?


영화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 소네트에서는 음악과 연결된 삶에 대한 경이로운


통찰이 가득하다.


90세에 가까운 거장 세이모어가 건반 위에 수놓은 것은 단순한 음표가 아니라


그가 살아낸 정직한 '인생의 과정'이었다.


그 과정의 이야기를 글로 쓸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



1악장. 첫 음을 준비하는 정성, 삶을 대하는 태도


영화의 첫 장면에서 연주 중 반복되는 실수를 대하는 그의 방식이 인상적이다.


그는 화를 내거나 자책하는 대신, 실수하기 전 그 음에 대해 차분히 '미리 준비'하며


정성을 다해 첫 음을 누른다. 이는 우리 삶도 마찬가지 아닐까?



제자들에게 공원을 조깅하듯, 일상의 느낌을 표현하며 알려주고,


각 음의 감정을 담아 연주하라고 가르치는 그는,


작은 미세한 동작 하나가 같은 음도 다르게 만든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는 균일한 리듬 안에서 오른팔이 흐르듯 인생을 연주해 나가


는 태도다.


2악장. 고독을 사랑한 예술가, 내면의 신(神)을 찾아서


이 영화를 기획한 에단 호크는 묻는다.


물질적 부와 유명세가 허상임을 알면서도 왜 여전히 진실을 찾지 못해


방황하느냐고.


세이모어는 57년간 단칸방에서 고독을 친구 삼아 살아왔다.


사교는 예측 불가능하고 가까운 사이라도 내뱉은 한마디말로 사이가 멀어질 수도


있다 한다.


예술은 조화가 가능하고 우리가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라 말한다.


그는 외부의 구원을 갈구하기보다 내면의 '영적 저장소'를 들여다보라고 권한다.


답은 다른 곳이 아닌 바로 내 안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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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너무 분석하지 않고 아이와 같은 순수함으로 아름다움을 바라볼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자아를 만날 수 있다.




3악장. 연습은 정직하며, 불협화음은 필수적이다


세이모어는 "예술성은 연습과 노력 없이 얻어질 수 없다"고 단언한다.


사람들은 천재의 화려한 결과물에 열광하지만, 그 이면의 고통스러운 과정에는


무관심하다.


그 또한 무대 공포증과 신체적 한계, 기억력에 대한 불안을 겪었지만,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징징대지 말고 연습량을 늘리라"는 정직한 처방을 내놓는다.


삶에서 마주하는 갈등과 불협화음은 우리를 괴롭게 하지만,


그 불협화음이 있기에 뒤이어 들리는 화음은 더욱 찬란하게 느껴지는 법이다.



4악장. 재능을 너에게 주겠다 : 별과 하나가 되는 삶


연주자로서 정점에 서 있을 때 무대를 떠난 그를 보며 많은 이들이 재능을 낭비한다


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그는 확신에 찬 답을 내놓는다.


"나의 재능을 너에게 주겠다."



음악 교사로서 제자들을 이끄는 그의 삶은 소유보다 나눔의 가치를 증명한다.


"하늘의 별자리가 우주의 질서를 보여준다면,


음악은 그걸 소리로 표현하는 것"이라는 그의 말처럼,


음악을 통해 우리는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 우주와 별과 하나가 된다.


이 얼마나 멋진 인생의 통찰인가.



글을 맺으며


불협화음과 화음이 뒤섞인 삶의 한복판에서,


나는 지금 균형을 잘 잡고 있는가?


타인의 소리에 귀 기울이듯 내 안의 소리를 듣고 있는가?


세이모어의 삶을 통해 배운 이 아름다운 통찰들이


나의 일상에도 가득해지길 바란다.


음악 하기를 참 잘했다.


나 또한 음악을 통해 나만의 별과 하나가 되는 삶을 꿈꾸어 본다.



[빛글음 오늘 추천 음악]

Seymour Bernstein: Bach-Kempff, "Siciliano"


https://youtu.be/u0hlfW6V_Vc?si=Dz1dvmEBBm4bJ_z6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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