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계획, 자기계발을 결심하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중 하나가 바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다.
일찍 일어나 계획한 일을 하고 여유롭게 하루를 맞이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못할것 같아 보이지도 않는다. 그런데 막상 해보면 일주일을 버티기 어려운게 실상이다.
몇번 하다보면 '나는 아침형 인간이 아니야' 라거나 '아침에 일찍일어나는게 좋긴한데, 너무 졸려서 하루 컨디션이 망가지는거 같아'라며 생각한다. 그래서 어느순간 포기하고 이전 패턴으로 돌아온다.
익숙치 않은 행동을 할 때는 그에 맞는 부작용들이 돌아온다. 평소 늦게 일어나던 사람이 갑자기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면 당연히 피곤하다. 그러나 늦게 일어나면 피곤하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늦게 일어나든 일찍 일어나든 피곤한건 마찬가지다. 다만 감정의 익숙함 때문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더 피곤함을 느낄 뿐이다.
살면서 한가지 배운게 있다면 잠을 많이 잤다고 해서 아침에 항상 좋은 컨디션으로 일어나진 않는다는 점이다. 어떤날은 많이 자지 않았는데도 개운할 때가 있다. 컨디션을 결정하는 요소는 너무 복잡해서 어느 딱 하나로 결정되지 않는다. 전날 먹은 저녁에 속이 좋지않아 밤잠을 설칠수도 있다. 갑자기 추워진 기온에 잠자리가 추워 잘 잠못들지 못했을 수도 있다. 어떤 계산식처럼 딱 맞아 떨어지는 경우는 없었다.
일이 힘들고 미래가 암울해 보일 때, 사람들은 쉬워 보이는 길을 택한다.
-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사람은 힘들수록 어렵고 낯선것 보다는 쉽고 익숙한 것을 선택한다. 아침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든 이유는 낯설기 때문이다. 그리고 낯설음은 문제가 있을때 가장 먼저 원인으로 떠오르는 이유기도 하다.
때문에 충분히 익숙해질때까지 반복해서 습관을 만들어보는게 좋다. 정말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하더라도, 어느날은 컨디션이 분명 좋은날이 있을 것이다. 일찍 일어남으로써 갖는 여러가지 감정과 경험들에 점점 익숙해지면서 습관으로 만들어보는 것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자기계발에 동의어는 아니다. 그러나 익숙한 것을 벗어내고 새로운 좋은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는다면 지금의 내 모습에서 벗어날 수 없다. 변화하고 싶다면 변화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 과정에서 이게 맞네, 저게 맞네 하며 자주 계획을 수정하는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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