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덕근 Mar 07. 2022

공부란 내 몸을 단련시키는 것이다

공부를 한다고 마음먹었을 때 우선 걸리는 것은 '무엇을 할 것인가'도 있겠지만 어떻게 꾸준히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목표, 의지가 있다 하더라도 지속할 힘이 없다면 학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학습하는 데는 필연적으로 소요되는 시간이 있다. 누군가는 재능이 있다거나 배경지식이 풍부하여 금방 학습하는데 반해 누군가는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오래 걸리든 짧게 걸리 든 시간과 노력이 투자되어야 한다.


상대적으로 빨리 배우는 사람은 재미가 쉽게 붙는다. 금방 학습되기 때문에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이 한가득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학습이 느린 사람은 학습하는 내내 곤욕일 수 있다. 하면 할수록 나와 안 맞는다는 생각이 커지고 부담이 된다. 이렇게만 보면 빠르게 배우는 사람 혹은 재능 있는 사람이 대가가 될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어떤 분야의 대가를 보면 항상 재능 있는 사람이 살아남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공통점에 재능은 빠져있는 경우도 있고,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끝까지 해내기 위한 인내력은 모두 가지고 있다.


학습은 내 몸을 단련시키는 것과 같다. 학습에 적합한 상태를 만들기 위해, 그리고 그 자세를 유지/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머리로만 하면 되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태도나 습관에 의해 결정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학습하기 좋은 습관이나 태도가 완전히 몸에 스며들 때까지 계속 정진해야 한다. 그러한 일환으로 실천을 지속하는 것이다.


공부는 중국어로 '꽁후우(gon-fu)'라고 발음하며 영어로는 'to study'로 번역되지만 사실은 몸의 단련을 일컫는 말이다. 나는 농구와 공부, 즉 지속적으로 3개월간 내 몸을 단련시키는 일을 해내는 사람은 무엇이든 바꿔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실천의 지속이기 때문이다. - <돈의 속성>


지속력은 삶을 변화시킨다. 매일 하는 일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여도, 그 아무것도 아닌 것이 축적되다 보면 무언가가 싹트기 시작한다. 때문에 학습을 앞두고 있다면 어떻게 삶에 적용시켜 꾸준히 해낼 수 있을지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잠깐 하다 말공부가 아니라면 말이다.


공부해야 궁금한 게 생기고,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보면서 새로운 것을 학습한다. 그리고 학습한 것을 토대로 또 새로운 궁금증이 생긴다. 이 사이클은 자기 주도 학습법과 닮았다. 궁금한 것이 생기려면 새로운 지식이 쌓여야 한다. 수백 번 같은 영화를 봤더라면 그 영화에 대해 새로운 궁금증이 생기기 어렵다. 이미 결말도, 내용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싶다면 새로운 것을 발견할 관찰력이 필요하다. 무작정 오래 본다고 해서 갑자기 궁금한 게 생기지 않으며 그런 것은 한정적이다.


때문에 몸이든 머리든 자꾸 움직여야 한다. 움직여서 얻은 피드백을 가지고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가면서 궁금증을 해소해가야 한다. 그렇게 성장 사이클을 돌릴 수 있다면 이미 충분히 학습을 잘하고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실천을 즉각 할 수 있게 몸에 베어있어야 한다.




함께 보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lemontia/690

https://brunch.co.kr/@lemontia/444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