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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아지트 Nov 21. 2024

나무의 눈물

겨울을 몰고오는 찬바람에, 

나무들이 마른 잎들을 맥없이 떨구고 있다.


다가올 차가움이 슬퍼서

우는 모양이다.


잎사귀마다 차가움이 리면 온 몸이 얼어버릴까봐, 어쩔수 없어 헤어져야하는 운명서러운 모양이다.


덕분에 외롭지않았다며,

마지막 포옹을 나누며

우는 모양이다.


무성했던 여름날을 그리워하며

우는 모양이다.


너무 울어서일까...


눈물이 앙상하게 말라버린다.


더 이상 흘릴 눈물조차 없어,

그저 눈을 감아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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