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 팩토리 프로젝트(2)

세계를 평정한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by 황규석

가까운 미래의 한국. 2065년 한국은 일본을 흡수 통합했다. 대한민국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늘었다. 한글은 이미 영어와 같은 지위를 가지는 공통어가 되었다. 오히려 영어보다 한국어를 쓰는 사람은 더 대우를 받았다. 미국의 아이들은 이제 한국어를 필수로 배우고 한글을 공영어로 사용하는 주가 30개 주를 넘었다. 코리아 타운이 없는 나라는 없다. K-POP, K-DARAMA, K-Beauty, K-Food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의 주류 문화가 되고 있었다. 지난달 영국의 성형외과에서는 한국 사람처럼 보이게 얼굴을 성형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었다. 작지만 큰 나라 세계를 지배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은 세계 NO.1 국가와 민족이 되었다. 단 한국인들은 이제 더 이상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가 되었다.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나라가 되었다. 전체적으로 소득이 성장하였지만 강남불패의 신화는 오히려 커져서 더 견고한 계급주의가 고착화되고 말았다.


한국의 과학자들은 세계로 퍼져나갔다. 편리한 교통 시스템, 환경 시스템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다. 비상한 머리로 세계 각국의 경제를 컨트롤하는 두뇌 생산기지가 된 것이다. 많은 학자들은 그걸 우려스럽게 바라보았다. AI 로봇이 양산되어 가정부 역할을 하고 서빙도 거의 로봇이 하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아이가 태어나지 않았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아직도 신분상승과 경제적 욕구가 큰 다른 나라의 사람들은 아이를 낳았다. 노동력을 만들어내기 위해서였다. 그들 아프리카와 동남아의 신생아들 그들의 부모와 마찬가지로 한국에 가고 싶어 했다. 한국에서 한 달을 일해 버는 돈은 자기 나라에서 버는 1년의 급여보다도 많았다. 상류층으로 가지 못하고 스마트 팜이나 AI 로봇 청소 수리 같은 힘든 일을 해도 좋았다. 한국은 세계의 경제, 문화와 산업 중심이 되었다.


문제는 아이를 갖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한해에 태어나는 아이들의 수가 너무 적었다. 아이들이 없어도 나라가 굴러가는 데는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갈수록 토종 한국인의 DNA를 가지는 순종이자 혈통 좋은 아이는 볼 수가 없었다. 이제 평균 수명이 100세를 넘었고 거의 모든 암은 표적 항암제가 발명이 되어서 수명연장에 이상이 없었다. 표적 항암제도 한국의 의료연구팀이 발명하였다. 서울대학교는 분산되었다. 의과대학은 여러 개의 캠퍼스가 지방으로 분산되어 있었다. 하버드 의대생들도 한국의 서울대 캠퍼스에 유학을 오고 싶어 했다. 거기에 다니는 의대생들은 한국보다 유럽에서 더 인기가 많았다. 그런 의대생들 특히 남학생들은 더 인기가 많았다. 천정부지로 가치가 올라갔다. 많은 부분 로봇이 병원에서 일을 하지만 의사들이 하는 영역은 AI와 간호로봇을 작동하기도 하고 로봇 수술을 진두지휘하였다. 하지만 의사는 돈을 많이 받지만 그만큼 또 일을 많이 해서 지원하는 학생이 많지 않았다. 외국에서 유학생을 뽑는데 전 세계의 영재들이 한국의 의대에 입학하려고 한국에 유학을 와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진서는 의대 본과 3년생 키 185cm에 수려한 외모로 인기 아이돌그룹 "불쉿"의 작곡과 랩 담당이었다. 3년 전 열심히 활동을 하다가 공부가 하고 싶어졌다. 팀을 탈퇴해 6개월을 시험을 준비하고 처음 의대 시험에 당당히 합격하여 세계의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정말 수재였다. 그가 결혼을 하지 않고 나이 25살이 지나가자 많은 사람들이 그를 결혼시켜 유전자의 힘을 보여주길 원했다. 그의 아버지는 외무부차관으로 있는 고위 엘리트 공무원이다. 그는 아들이 나이 서른이 되기 전에 멋진 여성과 결혼을 하여 자손을 보기를 원했다. 한국여자가 아니라도 좋았다. 오히려 외국의 여자들이 더 좋을 거라고 생각도 해봐서 선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진서는 도통 연애에는 관심이 없었다. 한국의 여자들도 한국의 남자보다는 자신들이 컨트롤을 하기 좋은 외국 남자들을 원했다. 아직까진 상대적으로 체구가 좋은 머리 좋은 금발의 남자를 선호했다. 진서는 역시 자존심이 센 한국의 여자보다는 외국의 여자들을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꼭 결혼이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좋아하는 의술 연구도 하고 장학금으로 돈을 벌써 벌고 있으니 말이다.


진서의 핸드폰이 울렸다. 화상통화였다. 정부기관인 국가 B.B 펙토리 프로젝트의 김 실장이었다. "진서 씨! 오늘 거기에서 8시까지 뵙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날 진서는 호텔의 커피숍에서 김 실장을 만났다. "진서 씨, 안녕하세요?" "네 실장님 안녕하세요" "그래, 저희의 제안 생각해 보셨나요?" 진서는 한 달 전에 김 실장을 만났다. 김 실장은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본 베이비 팩토리 프로젝트를 설명해 주었다. 어차피 결혼보다는 연애가 더 젊은 세대들의 인생의 목적이었다. "그래서 프로젝트에서 저를 원한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이런 말 하기는 그렇지만 진서 씨의 씨는 증폭 배양을 거쳐서 복제될 것입니다. 이미 모처에 건강한 난자를 가진 젊은 여성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난자에 착상을 하여 아이들이 태어납니다. 그 아이들은 우리 대한민국의 인재로 세계에 파견되어 일을 하는 건강한 아이로 자라나게 될 것입니다."


진서는 처음에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무조건 반대를 했는데 천천히 생각해 보니 그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았다. 그것은 공익적인 목적도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래서 자신의 정자를 제공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다. "다음 주 하루 입원하시면 넉넉하게 코인을 사서 진서 씨 앞으로 옮겨드리겠습니다." "얼마 나요?" "20억입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죠" 진서는 다음 주 검은 리무진을 타고 모처로 이동했다. 첫날은 와인을 먹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했다. 다음날 오후 그가 묵은 숙소 유리창에서 보니 작은 버스와 앞 뒤로 경호하는 차가 자신이 있는 숙소로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진서는 창가를 호기심 있게 바라보는 여학생과 눈이 잠깐 마주쳤다. 얼마 후 진서는 마취가 되어 병실에 누워있었다. 무균복을 입은 의료진이 누워 있는 진서의 다리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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