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초는
느리면서 빠르고
100시간
느린거 같지만 며칠 안된다
100일은
느리면서도 그리 멀지 않고
100달은
먼 거 같으면서 진짜 좀 멀다
100년은
멀리 있다
100은 기념적이면서
슬픔이 희석되기엔 멀었다
스마트폰과 연인과 친구가 없는
100은 느리지만
누군가와 함께하는 100은 빠르다
여러 변수의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게 그렇다
100원은
적다
100천 원은
없다
100만 원은
많은가...많지
100은 너무도 상대적이다
상대적이고 미묘하다
100이란 숫자는 신기하게 생겼다
1 하나와 00이 2개인 숫자
001이랑 비슷하나 너무도 다르다
때로는 사람의 표정과도 같다 1oo
백초 백원 백일 백 달 백 년 백분
멀리 있는 거 같지만 몇 발자국 디디면 닿는 숫자
눈 몇 번 감았다 뜨면 금방이지만
정작 그렇진 않고 더디게도 다가오지 않는 숫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