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오디오 드라마_ep. 04 불시착 그리고 괴물
지구가 망해도 노래를 불러다오
정동수 : 난 그런 줄 알고 이만 일어나도록 하지 내가 연락을 하면, 내 연구실로 오게나 우주선은 준비되어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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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수 연구실 소음 및 실험장치 효과음 in)
곤초이 : 장관님, 저는 준비 다 됐어요.
정동수 : 잘 왔네 그럼 일단 우주선에 들어가서 앉아보겠나?
곤초이 : (우주선에 앉으며) 이야 , 여기 들어와 보니까 신기하네요 모든 게~
정동수 : (단호하게) 앞에 조종석이 보일 걸세. 그 옆 버튼은 가속 버튼이고, 오른 쪽 버튼은 통신 버튼이라네, 시간이 많지 않으니 잘 들어줬으면 좋겠네.
곤초이 : 네 알겠어요. 잘 기억 해두겠습니다!
정동수 : 그리고 말이네. 블랙홀에 들어가면 (당부하듯) 절대로... 절대로 핸들을 놓치면 안되네, 알겠나?
곤초이 : 알겠습니다~ 장관님 그래도 블랙홀에 들어가면 핸들은 장관님이 잡아주실 꺼죠?
(진지한 BG in)
정동수 : 나는 가지 않겠네.
곤초이 : (깜짝 놀라며)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정동수 : (결의에 찬 듯) 나는 해야할 일이 아직 남아있지 않겠나?
곤초이 : 그럼 계속 지구에 계시겠단 말인가요?
정동수 : 그래, 누군가는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지. 어서 떠나게. 여기서 작별인사를 하지.
곤초이 : (울먹이며) 그치만 장관님!
(우주선 시동 효과음 in)
정동수 : (우주선 출발 버튼을 누르며) 도착하거든 계속 연주를 해다오. 이 우주 어디에선가, 자네 음악을 들을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리버브) 명심하거라! 절대 핸들을 놓쳐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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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및 우주공간 효과음 in)
곤초이 : 장관님... 그렇게 저만 보내시면 저는 어떡하라구요 (울먹이며) 그런데 ... 여긴 진짜 하나도 보이지 않네~ 너무 어두워 (무서운듯) 속도가 너무 빨라 이대로 가다가는 튕겨져 나가버리겠어
(우주선 가속 속도 효과음 in)
곤초이 : 왜 이러지?? (핸들을 놓치며) 핸들이 말을 듣지 않아!!
(불시착 소리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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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초이 : (기절했다 깨어나며) 결국 내가 불시착한 건가? 여긴 어디지? 사막같은데... (주위를 둘러보다) 이런 곳에서 사람은 살 수 없겠어, 어서 빨리 여길 떠나야겠는 걸. 그나저나 우주선은 다시 어떻게 움직이지?
(둔기로 내려치는 소리 in)
곤초이 : (비명) 아!!!!!
까르푸 : 역시 뒤통수 한대면 끝나는군. 그만 가지
괴물 : 으하하하
(코믹 BG in)
까르푸 : 아니, 아니 왜 나를 붙잡는 거야?
괴물 : 으하하하하!
까르푸 : 저 여자를 데려오라고! (당황하며) 아니 저 여자 저여자. 나 말고.
괴물 : 으러라라라차차차!!
까르푸 : 하여튼~ 1년을 같이 지냈는데도 얘네 말은 너무 어려워
괴물 : 으러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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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 소리 in)
주쏘 : 이제 정신이 쫌 들어?
곤초이 : (기절에서 깨어나며) 어.. .. 그런데 여긴 어디야?
주쏘 : (핀잔주며) 어디긴 어디야, 여긴 너처럼 우주선을 제대로 못 모는 사람들이 불시착한 곳이지 그리고 (톤을 낮춰서) 모두 저기 저 괴물들에게 잡아 먹혔고.
괴물 : 으하하하하하~
곤초이 : 저 괴물들은 뭐야?
주쏘 : 뭔지는 나도 잘 모르겠고, 말하자면 이 행성의 주인이라고나 할까?
곤초이 : (놀라며) 주인? 저분들이 여기 주인이셔?
주쏘 : 저분들? 저 새끼들은 우리 같은 사람들 잡아 먹는 괴물들일 뿐이야!! 나는 아직 어려서 안 잡아 먹힌거고. 그나저나 언니는 키도 크고.. 금방 잡혀가겠는데?
곤초이 : (놀라며) 뭐라고?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주쏘 : 방법을 알았더라면, 내가 이러고 있었겠어?
(발걸음 소리 in)
까르푸 : 그만! 둘이 잡담은 그만해.
곤초이 : (반가운듯) 엇 지구인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