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드러낼 용기를 가질 때, 마음은 비로소 회복된다
예전의 나는 누군가 힘들다고 말하면
“괜찮아질 거야.”라고 대답했다.
그게 위로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게 말한다.
“많이 힘들었지?”
“그랬구나.”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의 얼굴이
조금씩 풀리는 걸 본다.
괜찮다는 말보다,
‘힘들었다’는 감정을 인정해 주는 말이
더 큰 위로가 된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그 아이도 그랬을 것이다.
그는 늘 괜찮다고 말했지만,
그 말을 들어줄 귀가 필요했을 뿐이었다.
이제 나는 묻는다.
아이들에게, 친구들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요즘 마음은 어때?”
그 질문 하나가
사람을 살릴 수도 있다는 걸 안다.
“위로는 정답을 주는 게 아니라,
그 마음 옆에 조용히 앉아주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