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내 마음을 돌보는 법

상처를 드러낼 용기를 가질 때, 마음은 비로소 회복된다

by 김현아

그날 이후, 나는 마음을 돌보는 법을 배워야 했다.

처음엔 그것이 낯설었다.


평생 나는 누군가를 챙기느라 살았고,

정작 내 마음에는 손을 대본 적이 없었다.

그 아이를 잃고서야 깨달았다.

나는 늘 누군가의 마음만 돌보며,

나 자신을 버려두고 있었다는 걸.


나는 ‘치유’라는 말을 믿지 않았다.

마음은 고치는 게 아니라,

그저 조금씩 달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매일 산책을 했다.

비 오는 날엔 창문을 열고 비 냄새를 맡았다.

밤이면 조용히 일기를 썼다.

그 안에서 나는 조금씩 내 마음을 들여다보았다.


그때 알았다.

‘돌본다’는 건, 누군가를 완벽히 지키는 게 아니라

쓰러진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이란 걸.


“마음의 회복은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아주 작은 다짐의 반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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