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하늘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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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 생각을 자주해.
그러면서 너도 내 생각을 하는지도 자주 궁금하곤 해.
내가 너를 생각하다가 잠시 다른 생각을 하면
그때서야 네가 나를 생각하겠지.
네가 나를 생각할 때는
아마 나는 다른 생각을 했을 테고.
우리가 같은 생각을 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나버렸으면 좋겠어.
반짝이는 무언가가 툭, 떨어진다던가
맑은 하늘에 무지개를 볼 수 있다던가.
그때서야 너도 내 생각을 하는구나.
너도 내 마음과 같았구나,
하면서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때 그 자리로
달려갈 수 있게.
글/그림 여미
yeoulhan@nate.com
여미의 인스타그램 @yeomi_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