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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미 May 23. 2018

사랑이라는 베이킹

영화 '케이크 메이커' 리뷰

영화 '케이크 메이커'

영화 '케이크 메이커'는 최근 전주 국제영화제에서 선보였다. 감독과 배우가 직접 한국의 '블랙 포레스트 케이크'를 아주 맛있게 먹었다는 후문이 들려오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 영화의 주된 소재는 베이킹이다.


영화 '케이크 메이커'

카페를 운영하는 여주인 아나트와 파티시에 토마스의 연인은 동일하다.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 '오렌'은 아나트의 남편이자 토마스의 애인이기도 하다. 그들은 '블랙 포레스트 케이크'로 인해 사랑에 빠지고, 비밀리에 만남을 이어간다. 토마스는 그의 부인인 아나트에 대하여 늘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젊은 청년이다. 자신의 애인의 부인, 유독 그녀와 오렌의 성적 관계에 대해서 신경을 쓰는 토마스. 


영화 '케이크 메이커'

그러던 어느 날, 오왠은 토마스에 대한 사랑을 선택하고 그에게 달려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렇게 아나트와 토마스는 동시의 사랑하는 연인을 잃게 되면서 상실의 고통을 느끼게 된다. 


영화 '케이크 메이커'

토마스는 오왠이 자신의 곁을 떠나간 뒤, 그의 흔적을 따라 부인의 카페로 향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나트는 그가 파티시에 인지도, 자신의 남편의 애인인 것도 모른 채 그를 직원으로 고용하게 된다. 그 안에서 독일 출신인 토마스가 겪는 차별과 갈등도 이 영화의 주된 흐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나트는 모든 차별과 반대를 수용하는 토마스를 보며 점점 그의 인간적인 모습에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유대인의 문화와 풍습을 강요하고 배척하는 규율에 해방 선언을 하며 그의 손을 잡게 되면서 '사랑'이라는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영화 '케이크 메이커'

아나트는, 그녀가 사랑하는 대상의 대한 진실을 알게 되고도 그를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이라는 베이킹, 영화 '케이크 메이커'였다. 


본 리뷰는 브런치무비패스작가 자격으로 시사회를 관람한 뒤 작성하였습니다. 


글 여미 

yeoulha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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