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청소가 이렇게 쉬웠다니.

Day 3: 욕실 세면대 & 거울 청소 루틴

by 모람


� Day 3: 욕실 세면대 & 거울 청소 루틴
필요한 도구: 다용도 세정제, 스펀지 또는 수세미, 물티슈 또는 마른 천, 유리 클리너.

실행 순서:
1. 세면대 주변 물건(치약, 화장품 등)을 잠시 치웁니다.
2. 세면대에 세정제를 뿌리고 스펀지로 문질러 닦은 후, 물로 헹굽니다.
3. 거울은 유리 클리너나 물티슈로 닦아 물자국과 지문을 제거합니다.
4. 다시 물건을 정리할 때는 자주 쓰는 순서대로 배열하면 편리합니다.

Tip: 치약 얼룩은 물티슈로 쉽게 제거되며, 정기적으로 닦으면 세면대가 오래 깨끗하게 유지됩니다.

오늘은 욕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인 세면대와 거울을 반짝이게 정리해 보세요. 깨끗한 시작은 상쾌한 하루를 만들어 줍니다.



그때가 사춘기였을까?

화장실에 걸려있던 커다란 거울을 요란스럽게 바라보던 때가 있었다. 그렇게 거울을 자세히 바라보다 보면 보이는 게 있다.


바로 물때와 물자국


그래서 훅 물을 뿌리고 손으로 문질문질.

(지금 기억에 제발 샤워 타월로 문대지 않았기만을 바라고 있다.)

그리고 마무리로 샤워기를 다시 뿌리기. 좀 깨끗해진 것 같아 뿌듯하고 물기를 없애기 위해 수건으로 닦아냈다. 그 뒤 결과는 당연히 실망스러웠다.


뭔가 뿌연 거울이 나를 마주했다. 이걸 원한게 아닌데? 왜 이렇게 되지?


고작 초등학생이었던 나에게 이건 사고였다. 깨끗한 거울을 만드는 소소한 행동이 깨끗해지지는 않았고 도리어 평소 상태의 거울에 뭔 짓을 했다는 사실이 분명한 흔적이 남아버린 사고였다.


그래서 내가 벌인 사고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물을 뿌리고 마른 수건으로 톡톡하고 물기를 없앴던 기억이 남아있다. 그러니까, 조금 비장하게 말하자면, 오늘의 정리정돈 미션은 저런 실패의 역사가 있는 거울 닦이를 성공시켜야 하는 순간이라는 것이었다.


물론, 나는 항상 정리정돈에 실패했지만....



필요한 도구: 다용도 세정제, 스펀지 또는 수세미,
물티슈 또는 마른 천, 유리 클리너.



퇴근 뒤에는 정말 그 무엇도 하기 싫었지만, 오늘은 더 이상 다이소 방문을 미룰 수 없었다.

그래서 비가 오고 해도 지고 있지만 큰맘 먹고 초보운전딱지가 붙은 차를 끌고 다이소로 향했다.

비 오는 날 운전도, 해가 떨어진 뒤의 운전도 다 처음이었지만, 방전 위기를 앞두고 있는 차를 마냥 주차장에 세워둘 수 없었다.


오늘 정말 새로운 시도 Day


그래서 다이소에 방문에서 청소 코너를 돌다가 거울닦이 스펀지를 발견했다.

다이아몬드연마제가 포함되어 있는 제품이라던데, 새로운 시도 day에 어울리는 반짝반짝 거울을 손쉽게 얻게 해 줄 것만 같은 웅장한 느낌이 드는 재료였다.


그리고 GPT가 언급하지 않았지만 추가로 물기를 제거하기 위해 스퀴즈를 구입했다.

제가 완전히 청소를 손에 놓고 산건 아닙니다... 이것은 과거 경험에서 얻은 지혜...



1. 세면대 주변 물건(치약, 화장품 등)을 잠시 치웁니다.
2. 세면대에 세정제를 뿌리고 스펀지로 문질러 닦은 후, 물로 헹굽니다.
3. 거울은 유리 클리너나 물티슈로 닦아 물자국과 지문을 제거합니다.
4. 다시 물건을 정리할 때는 자주 쓰는 순서대로 배열하면 편리합니다.



세면대 위에 있던 칫솔 치약, 클렌징 용품을 대야에 옮기고, 세정제를 뿌리고 원래 세면대 청소용으로 쓰던 스펀지로 가볍게 청소를 진행했다. 여기까지야 종종 하던 루틴.


케첩고백이지만, 나는 화장실 청소를 좋아한다.

물건들의 위치가 내가 고민하지 않아도 확정되어 있고 맥시멀리스트인 내가 물건을 쟁이는 공간도 아니다.

거기에 물청소가 기본이고, 들인 노동력만큼 전후 변화가 확실하다.



오늘도 깨끗해진 수도꼭지를 보며 만족스럽게 바라보았다.

원래라면 여기서 끝날 루틴에 새로운 동료를 집어 들었다.

거울닦이 스펀지와 거울용으로 구입한 스퀴즈.


쓱- 오? 오... 쓱쓱... 쏴아아아 드르르르르륵!!!! 앜ㅋㅋㅋ 스윽


결론은 거울닦이 스펀지는 대성공, 거울용으로 구입한 스퀴즈는 평타였다.

정말 쉽게 거울이 닦여서 뿌듯했고 수도꼭지보다 더 반짝반짝거리는 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물을 뿌리고 스퀴즈로 물기를 제거하는데 내가 요령이 없는 건지 이 제품의 한계인건지...

내가 원했던 느낌의 물기 제거는 아니었지만 어찌어찌 물기를 제거했다.

수건으로 톡톡 쳐서 거울 청소를 마무리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또 GPT가 스퀴즈를 굳이 언급하지 않은 이유를 알아버렸다.

이 녀석... 내가 아직 이 도구까지는 무리라고 본 건가(아니다)




오늘은 욕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인 세면대와 거울을
반짝이게 정리해 보세요. 깨끗한 시작은 상쾌한 하루를 만들어 줍니다.



아무래도 웃긴 실패 사례가 있었기 때문일까.

시작은 비장했다. 그렇게 미루고 미루던 다이소 방문을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결론은 하고 보니 어려운 일은 아니라는 점이었다.

어려운 일은 아니자만 해야 하는 일, 길지 않은 행동 추가 하나만으로 깨끗하고 상쾌한 하루를 만들 수 있는 일이라는 점이다.


물론, 이게 마냥 단순한 일은 아니다.

거울청소만 놓고 보면 거울을 닦는 일에 거울닦이 스펀지를 사용하면 쉽게 끝난다.

하지만 이 거울을 닦기 위해 어떤 도구를 이용할 건지, 그 도구는 어디에 보관할 건지, 이 도구로 닦아내고 물기는 어떻게 없앨지 고민하는 시간이 있었다.


모든 집안일이 그렇다. 하나하나 떼어놓고 그 행동만 보면 쉽다.

하지만 그 집의 그 루틴이 고정되기까지 분명히 누군가의 고민과 그 고민을 실현시키는 시간이 들어간다. 그냥 냅다 청소기를 돌리고 분리수거를 하는게 아니다. 집관리는 어떻게 이 집을 관리할지 고민하는 과정부터 시작한다.


지금 일부를 GPT에게 일임하기야 했지만, 결국은 이 집을 관리하고 나만의 방향을 찾아가야 한다.

GPT와 지지고 볶는 이 100일간의 경험으로 그냥 거주하는 사람이 아니라 집을 관리할 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소소한 번외 이야기.

소소한 이야기를 하자면 우리 집에 드디어 먼지떨이가 생겼다!(짝짝)

추가로 GPT에 청소와 관련된 질문방을 만들었다.


- 너는 청소 및 정리, 수납 전문가야. 내가 관련된 질문을 하면 일반집이라면 있는 청소도구를 사용해서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팁을 제공해 줘. 알겠으면 '네'라고 답해

- 네.

- 나는 2인가구야. 욕실 거울청소는 며칠주기로 하면 좋을까?

- 욕실 거울 권장 청소 주기
정기 관리(주 1회): 2 인가구 기준으로 사용량이 많지 않아도 비눗물·물때 자국이 일주일이면 눈에 띄게 남습니다. 매주 한 번씩 “표면 청소+김서림 방지”를 해 주시면 맑은 상태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닦기(매일 1 분): 샤워 뒤 물방울이 튄 상태에서 마이크로화이버 손수건이나 일반 면수건으로 가볍게 닦아 주면 물때가 고착되는 것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화면 캡처 2025-07-21 01093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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