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인생책 21화

어느 도파민중독자의 기록

by Shin Huiseon


나는 하루에 1시간은 쇼츠를 보는 것 같다. "엄마는 왜 운동하면서 핸드폰을 봐요?" 아들도 놀린다. 그러면서 아들에게는 공부폰을 사주었다.

나도 처음 쇼츠를 봤을 때, 너무 정신없다고 생각했다. 안 좋은 머리가 더 나빠질 것 같다고. 근데 계속 보다 보니 어떤 생각이 났냐면 나도 이런 걸 만들어 보고 싶었다.

나는 드라마를 많이 봤다. 집에서 애 키우는 6-7년 동안 언니가 아파서 같이 드라마를 봤는데 모래시계부터 최신 OTT 작품까지 장르도 가리지 않고 봤다. 다른 사람들이 쇼츠 올리는 걸 보니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대충 만든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다. 드라마 추천 영상을 올리면서 놀란 게 뭐냐면 <미스터 션샤인>은 대사 몇 줄 적은 게 다였는데 조회수가 금방 올라갔고, <나의 아저씨>는 최고 조회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대중성이 뭔지 알 것 같았다.

나는 쇼츠를 보면서 세탁기 청소를 했고, 요리를 배웠다. 화장법, 동기부여, 책 정보 등 지금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나는 사실 우물 안의 개구리였다. 내가 아는 것만 알고 모르는 것은 절대 모르는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유튜브 쇼츠가 나에게 자극을 주는 친구들 같은 역할을 했다.

쇼츠를 처음에 만드는 건 쉬웠지만 계속 유지하는 건 어려웠다. 드라마를 예전만큼 보지 않았고 진짜 책 많이 읽는 사람들에 비해 나는 독서량도 부족했다.(드라마와 책 추천을 같이 올렸다) 유튜브든 뭐든 성공한 사람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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