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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나 Nov 01. 2020

4월


2020년 4월 4일 


얼이가 소나무는 왜 계속 초록색이냐고 묻길래, 침엽수와 활엽수에 대해 설명해줬다.  


얼: 근데, 나는 팔엽수가 좋아~

나: 응? 왜?

알: 왜냐하면, 여덟 살이니까~


침엽수랑 활엽수를 칠엽수랑 팔엽수로 알아들었네.  




-



2020년 4월 17일


"우리 잘하고 있어~ 잘 되고 있어.

어려우니까 열심히 노력해야 돼~

우린 포기하지 않아. 포기하지 말자."



얼이랑 같이 미니어처 장난감을 만드는데 너무나 비장하다.  




-



2020년 4월 27일


같이 식사 메뉴를 정하다가 심각해졌다. 


"나는 파스타 먹고 싶어~ 우리 마음이 다 달라서 어쩌지?

어떡해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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