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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나 Nov 01. 2020

9월


2020년 9월 1일


얼이가 딸기 사탕을 내게 쥐어주면서 말했다. 



"먹어. 먹고 기운 내. 맛있어."




-



2020년 9월 2일


자기 전 얼이가 나를 꼭 안더니 말했다.  


"엄마는 왜 이렇게 따뜻해?
엄마도 뜨겁고~ 아빠도 뜨겁고~ 나도 뜨겁고~
우리 가족은 다 뜨거워! 사랑이 넘치니깐."



얼이에게 지금 네가 한 말이 ‘시’라고 알려주었다.  




-



2020년 9월 18일


"잠깐만~ 양말이 계속 내려가.  

이 장난꾸러기 양말~!"




-



2020년 9월 27일


"엄마, 우리가 마음이 통해야 돼."



얼이가 오늘 찌찌뽕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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