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지나 Nov 01. 2020

8월


2020년 8월 5일


얼이에게 '띠'에 관해 알려줬다. 그리고 얼이는 아빠가 개띠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와, 아빠 강아지 띠여서 좋겠다~ 아빠만 좋은 거 하고.. 되게 부러워."




-



2020년 8월 19일


"미래는 뒤에, 아니 과거는 뒤에. 미래는 앞에."



얼이가 과거랑 미래를 헷갈린다. 그런데 설명해주다 보니 나도 생각해보게 된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가 뒤에 있는 걸까. 아니면 이미 지나간 과거가 뒤에 있는 걸까. 




-



2020년 8월 28일


얼이가 주유소에서 LPG 글씨를 읽고 그게 뭐냐고 물어봤다.
석유, 전기 말고 가스로 가는 차도 있다고 알려줬더니 그럼 가스로 가는 차도 매연이 안 나오냐고 물어본다. 



"엄마, 좋은 생각이 있어.
나중에 더러운 걸 먹어서 가는 차를 만들 거야!
그래서 코로나도 다 먹어서 없앨 거야. 전염병을 다 없애버릴 거야~

그럼 코로나 걸린 사람들도 괜찮겠지? 좋은 생각이지?"





이전 08화 7월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