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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나 Nov 01. 2020

7월


2020년 7월 2일


얼이가 혼자 욕조에서 물안경 끼고 잠수하는 연습을 하더니, 수영을 하기 시작했다.

정작 나는 물이 무서워서 수영을 못하는데, 기특하고 신기해서 얼이에게 물어봤다. 수영을 어떻게 배웠냐고.



"수영 어떻게 배운 건지 알아?

그냥 한번. 무서워도 그냥 한번 해본 거야~

안될 것 같아도. 그냥 해본 거야."




-



2020년 7월 3일


"플라밍고가 왜 핑크색인지 알아?

새우랑 게를 먹어서 그런 거래~

우리도 새우와 게를 많이 먹으면 핑크색으로 변하지 않을까?"




-


2020년 7월 29일


얼: 잠깐 안아줘도 돼 엄마? 그냥 안아주고 싶어서~


그러더니, 다가와서 나를 꼭 끌어안아준다. 


얼: 엄마 안아주고 싶어.

나: 왜?
얼: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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