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다감한 우리 작은 아들

상처받지 않는 강한 마음은 인간에 대한 통찰에서 만들어진단다.

by 워크홀릭

다정다감한 우리 작은 아들,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위암으로 일찍 보내시고, 지금의 할머니와 두 번째 결혼 생활을 하셨단다.

돌아가신 할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병수발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나도 저런 다정한 남자랑 살아보고 싶다.’라고 생각하셨다지.

생각해보면, 할아버지의 다정함이 아빠보다는 너에게 대물림된 것 같구나.


밤 늦게까지 전화로 친구들의 고민을 듣고 공감해 주며 통화하는 너를 보며, ‘저 놈. 다정도 병이다.’라고 아빠는 혀를 차기도 했지만, 그 다정함이 하느님이 주신 달란트임을 알기에 소중히 생각했었단다. 대학 진로를 선택할때 정치외교학을 권했던 아빠의 조언은 이런 배경이 있었단다.


다정한 사람은 그 공감의 능력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단다.

그 상처 중에 가장 큰 상처는 상대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엉뚱하게 배신을 당하거나 공격을 받을 때이지.

아빠의 개똥철학이지만 사람의 본심을 알기 위해서는 3가지를 해 보면 그 속내를 볼 수 있단다.

술자리, 여행, 게임(도박)

술은 이성적 제어를 풀어버리기에 본심을 드러나게 하고, 여행은 예상치 못한 상황과 환경 속에서 속절 없이 자신의 민낯을 드러내게 한단다.

게임, 특히 돈이 걸린 화투나 포커를 해 보면 상대방이 욕망을 어떻게 제어하는지, 그 불같은 탐심을 우정으로 어떻게 제어해내는지 볼 수 있단다.


동아리 MT를 간다고 들었다.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인간에 대한 통찰이 늘어나는 여행이 되길 기도하마.


사랑하는 아빠가.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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