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된 자, 베네딕토

경제적 독립을 준비하자꾸나

by 워크홀릭

축복된 자, 나의 아들아.


너의 세례명은 베네딕토, 축복된 자라는 뜻을 갖고 있다.

아빠가 너의 삶이 나아가는 방향을 지켜볼 때 ‘항상 축복이 함께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한단다.

한국의 초기 천주교회에서는 베네딕토를 한자식 음차 표기해서 분도(芬道)라고 불렀단다. '향기로운 길을 걷는 이'라는 뜻이니 주님의 축복이 가득한 길을 가는 베네딕토에게 어울리는 표기가 아니었나 싶다.


오늘은 주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날이다.

네가 가는 길이 바쁘더라도 너의 발을 씻기고, 머리를 감겨주던 부모를 생각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너의 길을 마련해 주신 주님의 은총도 잊지 않길 바란다.


삶을 살아가매 영적인 대화만 하면 오죽 좋겠냐마는 물질적인 삶 또한 잘 챙겨야 하니, 돈 얘기 좀 하마.

이제 너는 성인으로서 네 휴대폰 요금은 네가 관리하고 납부했으면 한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결국 경제적 독립이 기본이니 휴대폰 요금을 관리하는 것부터 여러 가지 너와 관련된 경제적 사무를 직접 결정하고 관리해 나가길 바란다. 남들보다 먼저 시행착오를 겪고, 지혜를 쌓아나가길 기대한다.


고등학교 때는 항상 일주일마다 보다가 이제 한 달에 한 번 보는 꼴이니 많이 그립구나.

항상 스스로를 돌보며, 새로운 환경에서 늘 행복하길 기도하마.


사랑하는 아빠가.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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