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을 찾고, 고민하고 제대로 된 앎을 추구하기

지식인의 자세

by 워크홀릭

사랑하는 둘째 아들,


198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사회의 대중들은 대학생을 지식인으로 간주했단다.

사회 전반의 저학력, 심지어는 문맹 문제도 있었지만, 배우며 토론하고 지식을 쌓아가는 과정은 오직 대학교 이상에서만 허락된 일이기에 학생일지라도 그 지식의 수준을 높게 쳤던거지.


‘지식인’이라는 이는 많은 지식을 머리에 암기하는게 아니라 타인과의 토의와 대화를 통해 자신의 지식을 전파하고 타인의 무지를 설득할 능력이 있느냐가 아닌가 싶다.


단테의 신곡에 보면, “하느님을 알지 못하고 믿지 않았으나 평생 착하게 살다간 인도의 어느 범부는 천국에 갈 수 없습니까?” 라는 질문이 있단다.


사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받는 질문이고, 많이 고민하는 문제이기도 하지.


여기에 대한 답은, 1960년초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통해 명문화 되었다.

“자기 탓 없이 그리스도의 복음과 그분의 교회를 모르지만 진실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찾고 양심의 명령을 통하여 알게 된 하느님의 뜻을 은총의 영향 아래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영원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교회 헌장, 16항).
“가톨릭 교회는 이들 종교에서 발견되는 옳고 거룩한 것은 아무것도 배척하지 않는다. …… 그것이 비록 가톨릭 교회에서 주장하고 가르치는 것과는 여러 가지로 다르더라도,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진리의 빛을 반영하는 일도 드물지는 않다”(비그리스도교 선언, 2항).


토론에서 이기겠다는 생각이 앞서면 말싸움꾼이 될 뿐이란다.

토의의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조사하고, 내 지식의 당위성을 검증하는 과정이 쌓이고 쌓이면 자연스레 말에 힘이 붙는 법이란다.


매일 같이 도서관을 찾아 과제를 하고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니 너무 고맙구나.


사랑하는 아빠가.

2025.05.12

제2차 바티칸 공의회.jpeg


keyword
이전 13화나보다 못한 이를 살피는 측은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