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의 감성]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일기예보 말이 맞네요. 오전에서 오후로 넘어가는 12시 쯤 의자에서 일어나 충북문화관에 갔습니다. 산책하며 사색에 잠겨 눈을 맞았습니다. 얇은 쌀눈같네요. 잠시후 비로 바뀌었습니다.
눈인지 비인지도 모를 것이 애매하게 하네요. 충북문화관에서 본 청주 문화동의 모습이 썩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인근에 청주향교도 있지만, 풍경을 만들어주지는 않습니다.
멍 ~ 하니 문화동 건물을 보고 있습니다. 멀리 충북도청이 보이네요. 많은 건물들 사이에서 돋보이네요. 그마큼 외롭기도 합니다. 참 이상합니다. 차가운 눈이 내려 땅에 쌓인 모습을 보면 왠지 세상이 포근한 솜 이불을 덮은 것 마냥 따뜻하다고 착각 합니다.
눈은 결코 따뜻해질리 없다는 본질을 아주 잘 알지만, 그치만 그럼에도 나는 무언가 바라고 기대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오늘밤 내릴 눈을 생각하며, 내일을 기대해봅니다. 눈은 모든이의 마음속에 설렘을 불러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죽음은 새로운 생명의 탄생이며, 놀라운 변화에 대한 불안과 공포다.” - 에밀 싱클레어(데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