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밝을명인 오기자 Mar 10. 2024

추억은 과거를 떠오르게 하는 선물

[사진 한 장의 감성]


청주 수암골입니다. 과거와 현재가 모여있는 마을입니다. 무분별한 개발 탓에 옛 모습은 일부만 남았지만, 찾아보면 그런대로 과거의 흔적들도 보이네요. 분명히 지금이 좋다고, 미래가 편할 것이라는 걸 누구나 알지만, 왜 우리는 과거가 그리울까요. 과거가 그리운건 그 시절 함께했던 친구와의 유대, 고생했던 동료, 그 시절 쏟은 열정과 노력, 가난했던 경험 등 많은 추억이 있기 때문일까요. 추억은 과거를 떠오르게 하는 선물과도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수암골은 그런 곳인 것 같습니다. 담벼락에 그려진 그림, 깨진 창문, 부서진 담벼락은 청주의 과거를 담고 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시간의 자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