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실행
신고
라이킷
10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박하
Jul 31. 2022
망
포크레인이 머릿속을 파낸다
손을 뻗지만 무엇도 담을 수 없다
나는 가늘게 늘어진 실오라기
다른 이해와 엮어져야만 망이 되고
그 안에 무엇이든 담을 수 있을 터
포크레인이 거대한 손을 뻗는다
웅장한 파괴와 열정의 손과 검은 땀
흘러내리는 것은 나의 손쉬운 절망
매 아침 소음과 진동을 느끼며
나는 포크레인을 타는 꿈을 꿀까
아니면 주위에 손을 내밀어볼까
희망 없는 절망의 희망에 싸인다
*희망 없는 절망의 희망 - 래드클리프 홀, 고독의 우물 中
keyword
문학
시
창작시
박하
소속
직업
프리랜서
다채롭고 고유한 상상의 세계를 펼쳐내는 작가 박하입니다 #여성애
구독자
11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방
편련
작가의 다음글
취소
완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검색
댓글여부
댓글 쓰기 허용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