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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자 Jun 04. 2022

[게만추 4항]So what?어쩔 티븨~ 웃기는 짬뽕!

나를 인정하고, 내 마음을 안아주자.

[게.만.추]

세상 게.으르고 만.사 귀찮아하는 삶을 추.구하고 존중받을 권리-    

 

{게.만.추 4항}

So what? 어쩔 티븨~ 웃기는 짬뽕! 해버린다.




so what?

나는 바쁜 현대인. 아니, 세상 게으른 현대인이다.

그리고 현실은 바쁠지라도 삶의 본질에서는 세상 게으른 현대인의 삶을 추구한다. 게으른 삶이 좋다.


예전에는 빨리빨리, 부지런하게 하루의 루틴을 만들고 아침부터 밤 시간을 알차게 써 왔다. 그런데 한 번 심하게 넘어지고 났더니 마음의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삶의 추구 방향이 달라졌다. 꼭 마라톤 달리기 주행 방향으로만 가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 옆길로 빠져 둘레길, 산책길로 걷지 뭐-




[게만추 실천 헌장]

하나. 세상이 바쁠지라도 마음 한 켠에서는 게으름을 꿈꾼다.


하나. 게만추의 본질은 세상 게으르고 싶어 하는 현대인임을 잊지 않는다.


하나. 바쁘고 힘든 건 이 세상일 뿐, 그러거나 말거나. 세상 게으르고 늘어지게 쉴 수 있는 권리를 지닌다.


하나. 앉아 있을 수 있을 때 서 있지 말고, 누워 있을 수 있을 때, 앉아있지 말자. 눕자!



게만추 행동 수칙-누워 있을 수 있을 때, 앉아 있지 말라.


세상은 우리에게 바른 자세, 바른 삶, 부지런한 삶을 요구한다. 물론 아이의 성장기와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과정에서는 백 퍼센트, 천 퍼센트 맞는 삶의 기본이고, 필수 조건이다. 나 역시 부지런히 살아오긴 했다. 지금도 부지런히 살고는 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열심히 살아왔다면 가끔은 한 번쯤, 아니 매일매일 마음 한쪽에 게으른 삶을 추구해도 되지 않을까? 게으른 삶을 동경하며 사는 것이 뭐, 어때서? so what? 


so what? 뭐, 뭐, 뭐, 왜?? 뭐 어때?


내 인생, 내 삶, 내 휴식 시간. 내가 게으름을 추구하겠다는데 쏘 왓???!!! 더 이상 게으름에 죄책감 갖지 말자. 게으름을 부끄러워 말자. 우리는 그동안 열심히 달려왔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손에서 일을 놓지 않을 것을 안다. 그러니 조금은 게으르고 퍼져도 괜찮다.





게만추.

게- 으르고

만-사 귀찮아하는 삶을

추-구하는 당신은

오늘도 충분히 가치 있고 그 자체로 존귀하다.




어릴 적 엄마는 나에게 바른 자세, 부지런한 삶, 깔끔한 주변 정리  강조하셨다.

4~5살로 추정되 어린 시절의 기억. 80년대 동네 골목. 대문 앞에서 동네 친구들이 나를 불렀다.


oo아 놀자~ oo아 노올자~

하지만 나갈 수가 없었다. 집에서 엄마 앞에 앉아 그날 풀어야 할 '아이템플'을 풀고 채점받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엄마에게 예외 조항이란 없었다. 매일매일 풀어야 하는 하루의 학습량을 정해두고 그것을 규칙적으로 매일매일 꼭 풀어야 나가서 놀 수 있었다. 그날도 친구들이 대문 밖에서 노는 소리를 들으며, 덧셈 문제를 풀고 있었다. 


어린 나의 기억 중 그날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는 이유는

-친구들이 놀자고 불렀는데도 놀지 못했다는 것. 

-한 번쯤 '오늘은 그냥 나가 놀으렴.'이라는 예외 보너스가 허용되지 않았다는 점.

-그렇다고 어마 무시하게 대단한 공부가 아니라 2+3= 이런 류의.. 아주 쉬운 문제였다는 점. 

 즉, 인생의 아주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아니었다는 점.


규칙적인 삶과 부지런하게 살아야 한다고 교육 받으며 자라온 어린 기억이 남아있는 어른이. 그동안 부지런히 살아왔으니 이제는 하루 일정을 제한받고 규칙적인 루틴을 강요받는 삶에서 벗어나고 싶어졌다. 물론 엄마의 규칙적 학습 습관은 오늘의 나를 있게 했을지도 모른다. 뛰어난 학벌은 아닐지라도 적당한 지식과 한글을 쓸 줄 알고 덧셈 뺄셈 정도는 할 수 있는 능력은 키워주셨으니. 그리고 늘 하루 계획을 세워 생산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을 지향하려는 나의 본성은 엄마의 어릴 적 학습 습관 형성 교육에서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럼에도 난 게으르고 싶다.

게으름이 좋다.

누워있는 것이 좋다.


게만추- 게으르고 만사 귀찮음을 추구할 권리.

그래서 더 이상 게으름을 죄스럽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기로 했다.



{게.만.추 즐기기 Tip}

자, 함께 따라해보자.

So what? 어쩔 티븨~ 저쩔 세탁기~ 웃기는 짬뽕!
So what? 뭐,뭐,뭐,뭐,뭐,뭐뭐뭐뭐뭐뭐?????? 쏘 왔????

소통전문가 김창옥 교수님 왈, 

그래, 나를 인정하고, 내 삶의 타석에 서 있기만 하면 돼. 


때로 게을러도 괜찮아. 언젠가 내 삶이 던져 주는 공을 멋지게 한 번 치면 그만인걸.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인정해주는 것이야. 내 삶의 홈런을 크게 한 방 칠, 나를, 내가! 믿어주는 것- 그게 제일 중요해. 나는 그저 내 마음을 안아주면 돼. 그러니 어쩔 티븨~ 저쩔 세탁기~ 웃기는 짬뽕!!! 해버리자. 나를 인정하고 내 마음을 안아주자.아주자.나를 인정하고, 내 마음을 안아주자.나를 인정하고, 내 마음을 안아주자.를 인정하고, 내 마음을 안아주자.나를 인정하고, 내 마음을 안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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