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도 달에게 빌 때가 있다

아침 이슬포우터리 사피엔스 Poetry Sapiens <25>

by 서정

시인도 달에게 빌 때가 있다


내가 아는 어느 시인이 달구경을 가잔다

느닷없이 웬 달?

나이 들었다고 빌 일이 없을까

빌 일이 궁금한 게지요

맘 속 비밀을 달보다 먼저 알고 싶다고?

알려주지 않는다고 짐작 못할까

그래도 감추고 싶은 게 있는 게지

감춘다고 모를까

어찌 아노

내가 빌고 싶은 것과 같은 내용이니까

그럼 함께 빌지

혼자서 내 것까지 빌어주세요

그게 답이군

서정



<西汀>

오늘 시단의 대선배가 문득 獻詩 한 편을 전달하는군요. 어디에 자랑할 데가 없어 지선에게 먼저 아룁니다.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芝仙>

헌시로 축하받은 동지에게 지선이 덧붙여 축하드립니다. 일찍이 내가 먼저 동지를 거인이라 했건만 오늘 다시 거목이라 불러드리고 싶습니다.

갑자기 목소리 듣고 싶어지네요.

<西汀>

지선의 평소 칭찬도 버거운에 ‘詞伯’이니, ‘지성의 거목’이니, ‘강직정념의 열정’이니 하며 평가해주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동지가 옆에서 함께 좋아해 주시니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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