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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타이난 1

by someday Mar 0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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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대만을 유학하던 지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본 그곳이, 꽤나 좋아 보였고 사람들도 친절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였다. 지인이 머물던 곳이 남부였는지 놀러 간 곳이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타이베이보다 남부 쪽 타이난, 가오슝이 좋아 보여서 저기 가보고 싶다 했던 기억이 있다.


그 후에 대만에 가게 될 기회가 생겼고 그래도 수도를 일단 가봐야지 싶어서 타이베이로 항공편에 숙소까지 다 예약을 했는데! 사정이 생겨 어쩔 수 없이 취소했던 슬픈 기억.. 그 후로는 어쩐지 대만과 인연이 닿지 않아 아직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 남아있었다.


그런데! 채널십오야의 맛따라멋따라대명이따라에 나온 타이난을 보고 그래 저기다! 저기 가보고 싶었는데! 게다가 우리가 좋아하는 소도시잖아! 하며 가오슝 티켓을 질러버린 것..! 냥 핑계가 필요했던 걸까..ㅋㅋ


그렇게 에바항공을 타고 가오슝에 왔고 일단 가오슝 1박을 위해 리우허 야시장 근처 숙소로 택시를 타고 도착했는데..


체크인을 하려고보니 여권이 없다는 짝꿍..!...???? 왜..?? 여권이 왜..???

시에 놓고 내렸..? 주머니에 넣었다면 빠질리가 없는데..? 공항에선 있었으니 입국했을텐데!?


정신차리고 차분히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세관 통과할 때 전자담배가 걸려서 맡겨놓고 나오기 위해 여권을 줬는데 그때 왠지 안 받고 그냥 나온 것 같았다. 길에 떨군 것 보다는 다행인데 공항에 다시 가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라 다들 퇴근했을 것 같고.. 공항에 있는게 확실하지도 않으니 그게 문제였다. 만약 없다면 긴급여권 만들 수 있나?! 찾아보니 타이베이로 가야 한다고?! ㅋㅋㅋ 아 내가 감히 수도를 패스하고 타이난만 여행하려고 해서 강제 타이베이행을 하게 되는 건가 하며 허탈해하다가 그래 일단 공항에 있는지 확인이라도 해야 잠을 편히 자겠다 싶어서 호텔로비 직원분께 전화 좀 해봐 달라고 부탁드렸고 친절한 직원분이 공항에 여기저기 전화해서 짝꿍의 여권이 거기 있고!! 내일 공항 경찰서로 찾으러 오면 된다고 알려주셨다. 꼼꼼히 주소랑 접수 번호랑 손으로 직접 적어주신 ㅜㅜ 감사합니다..

브런치 글 이미지 1

그렇게 그나마 안심하고 그 와중에 야시장도 갔다가

브런치 글 이미지 2


잘 자고 다음날 일어나 점심도 챙겨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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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고 공항 경찰서에 가서 무사히 여권을 찾았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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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제 마치 방금 입국한 척 다시 지하철을 타고 타이난으로 가볼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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