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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도' '백령도'에서 그 첫째 날-섬의 설레임

인천대교, 소청도, 삼각산, 서풍받이, 마당바위, 마당바위,광난두정자각

by 김태연

http://cafe.naver.com/hongikga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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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여행은 항상 맘을 설레게 한다.

내가 살고 있지 않은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간다는 느낌 때문인지 아니면 배를 타고 가기 때문에 내가 생활하고 있는 공간과 분리된다는 기분을 갖게 되는지 몰라도 섬은 항상 나를 설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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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40분까지 오라는 이야기에 부지런히 움직여 도착했는데 배가 8시 30분 출발이란다.

사람들이 대합실을 가득 채워 추석 연휴를 실감한다.

가는 사람들은 자기 몸만큼 커다란 배낭을 멘 빽팩킹을 하는 사람과 짐을 잔뜩 안고 고향 가는 사람과 등산복을 입고 여행하는 사람, 자전거를 실어가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기다리는 대합실의 정경이었다.

표를 보니 생년월일이 잘 못 나와 다시 표를 바꾸려 담당자가 급히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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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까지 3시간여, 바다는 해무를 잔뜩 안고 가는 길 내내 어디를 가는지 알 수 없게 균일한 속도를 유지한다.

가는 길에 인천대교의 긴 다리를 넘는 것 말곤 섬은 보이질 않는다. 새로 산 핸드폰에 몇까지 앱을 까느라 정신이 없다. 티브이에선 노총각 연예인의 구질한 삶을 보여주느라 여념이 없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을까?

눈을 떠보니 '소청도'가 보인다. 섬의 모습이 독도를 연상시키는 것처럼 평지가 많지 않아 보인다.

남쪽에는 태풍 영향으로 비가 많이 온다는데 여긴 안개에 싸여 희미한 모습만 보일 뿐이다.

몇십 분 더 움직여 '대청도'에 상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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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버스를 타고 식당에 가 식사를 한 후 대청도의 중심 '삼각산' 등반에 오른다. 잠깐 버스를 타고 '매바위'에 이르러 등산이 시작된다. 제주를 뺀 섬에 있는 산 치고 343미터 제일 높은 산이라니 만만하지는 않다. 나무의 종류가 생소한 느낌을 줘서 이국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쉬지 않고 한 시간쯤 오르니 섬이 한눈에 보인다. 해변이 보이고 절벽이 보이며 망망대해가 펼쳐있다.

정상석 사진을 찍고 '광난두 정자각'을 향해 내달린다. 한참 내려가다 오던 길을 바라보니 '독바위'와 '기름아가리'가 보인다. 섬에서만 볼 수 있는 절경이다.

조금 더 내려가 '광난두 정자각'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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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숨을 돌린 후 '삼서 트레킹'을 이어하기 위해 '서풍받이'로 움직인다.

섬에서만 볼 수 있는 절경들이 해안가 절벽을 따라 펼쳐져 있다. 마치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의 12 사도 오션로드를 말없이 쳐다볼 때의 감동이 버라이어티 하게 펼쳐져 있다.

'서풍받이'로 시작해 '하늘전망대'를 이어 '조각 바위 가마우지 서식지'에 이르러 풍경은 절정에 이른다. 마치 갈매기 이외에 누구도 살지 않을 것처럼 오지 같은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걷는 것 하나가 호사고, 구름 위를 걷는 듯하다.

둘러서 '마당바위'에 이르러 '굉이 갈매기의 서식지'를 거쳐 '갈대원'을 지나'광난두 정자각'으로 되돌아와 숨을 고르며 해변을 바라보며 스케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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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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