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대청도' '백령도'에서 그 둘째날ㅡ섬 그 아름다움

미아동해변, 사곶천연비행장, 심청각, 장산곶, 두문진, 비단조개, 그림

by 김태연

http://cafe.naver.com//hongikgaepo

다운로드 (16).jpg



군인이 상주인구보다 많다는 '대청도'에서 둘째 날,

날씨는 여전히 해무가 섬을 둘러싸고 있어 신비로움도 느끼게 해준다.

식사 후 뒤뜰을 보니 포도와 채소들이 텃밭에서 자라고 있다.

여긴 최북단이라 아직 포도가 익지 않은 듯하다.

바로 '옥죽동 모래사막'으로 이동한다.

정말 고운 모래가 언덕 넘어 사막처럼 자리 잡고 있다. 멀리서 보니 낙타 두 마리가 있다. 갑자기 사막지대로 건너뛴 기분이다. 앞쪽의 소나무들은 주민들의 건의로 방풍림을 형성한 것이라 하는데 토종 소나무는 아니었다.

발자국을 만들며 가다 보니 동물의 발자국이 보인다. 새의 발자국도 있고 네발짐승의 발자국도 있다.

버스로 이동하여 '농여~미아동 해변'을 걷는다.

마치 거대한 썩은고목과도 같은 거대 바위를 보면서 이런 진기한 풍광들이 여기 '대청도'에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바다를 따라 걸으며 '나 잡아봐라' 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정겹다. 버스를 타고 '동백나무 자생지'를 거쳐 '모래울동 적송 군락지'를 걷는다.

바다가 깨끗해 신발을 벗고 파도와 씨름한다. 배를 타러 넘어가는 길에 '해넘이 전망대'를 들린 후 '백령도'로 가는 배를 탄다.

IMG_4734.JPG


IMG_4737.JPG
IMG_4744.JPG
IMG_4741.JPG
IMG_4747.JPG
IMG_4765.JPG
IMG_4769.JPG
IMG_4775.JPG
IMG_4778.JPG
IMG_4772.JPG
IMG_4816.JPG
IMG_4822.JPG


IMG_4826.JPG
IMG_4833.JPG
IMG_4842.JPG
IMG_4846.JPG
IMG_4848.JPG
IMG_4852.JPG
IMG_4874.JPG
IMG_4854.JPG
IMG_4882.JPG
IMG_4894.JPG
IMG_4901.JPG
IMG_4897.JPG
IMG_4905.JPG
IMG_4907.JPG
IMG_4913.JPG
IMG_4923.JPG
IMG_4932.JPG
IMG_4940.JPG
IMG_4939.JPG
IMG_4949.JPG
IMG_4953.JPG
IMG_4954.JPG
IMG_4965.JPG
IMG_4981.JPG
IMG_4971.JPG
IMG_4990.JPG
IMG_5010.JPG
IMG_5002.JPG
IMG_5012.JPG
IMG_5031.JPG
IMG_5018.JPG
IMG_5028.JPG
IMG_5038.JPG
IMG_5043.JPG
IMG_5065.JPG
IMG_5077.JPG
IMG_5091.JPG
IMG_5095.JPG


'백령도'에 도착하니 항구의 모습이 심상치 않다.

바로 식사를 한 후 '등대 해안 용기원산 자연동굴'로 이동한 후 사진을 찍는다.

바로 이동해서 전 세계 두 곳밖에 없다는 천연비행장인 '사곶 천연비행장'을 차를 타고 질주한다.

간척지로 2.7킬로였던 길이가 3.7킬로로 길어졌다고 한다. 긴 그곳을 달린 후 내려 해변을 걷다가 '비단조개'를 캔다. 고운 모래에 나 있는 구멍을 캐면 그곳에 '비단조개'가 자리 잡고 있다.

먹기에 안 좋다는 해감 하는데 여러 날 걸린다는 기사 아저씨의 이야기에 캣던 조개를 다시 바다에 놓아준다.

한껏 정취에 빠져있다 이동한 곳은 '천안함'을 기억하는 기념탑.

그곳에서 헌화하고 잠시 분단국의 슬픔에 대해 생각에 잠긴다.

다시 섬의 반대쪽 '심청각'에 올라 심청에 관련한 이야기를 보다 북녘땅을 바라본다.

망원경으로 보니 우리나라 군함 세척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배들이 보인다.

불가침협정을 맺은 후에 중간에 공해가 생겼는데 중국 어선들이 그 틈을 타 내려와 조업을 한다고 한다.

안개에 둘려 있다 저녁 무렵이 되니 건너편 북한의 '장산곶'이 보이기 시작한다.


IMG_5136.JPG
IMG_5149.JPG
IMG_5148.JPG


IMG_5174.JPG
IMG_5180.JPG
IMG_5178.JPG
IMG_5185.JPG
IMG_5186.JPG
IMG_5202.JPG
IMG_5201.JPG
IMG_5214.JPG
IMG_5218.JPG
IMG_5227.JPG
IMG_5228.JPG
IMG_5240.JPG
IMG_5230.JPG
IMG_5238.JPG
IMG_5251.JPG
IMG_5260.JPG
IMG_5269.JPG


IMG_5278.JPG
IMG_5282.JPG
IMG_5274.JPG
IMG_5288.JPG
IMG_5301.JPG
IMG_5306.JPG
IMG_5322.JPG
IMG_5350.JPG
IMG_5352.JPG
IMG_5355.JPG
IMG_5353.JPG
IMG_5362.JPG
IMG_5363.JPG
IMG_5371.JPG
IMG_5366.JPG


IMG_5384.JPG
IMG_5410.JPG
IMG_5411.JPG
IMG_5427.JPG
IMG_5431.JPG
IMG_5426.JPG
IMG_5441.JPG
IMG_5447.JPG
IMG_5462.JPG
IMG_5477.JPG
IMG_5476.JPG
IMG_5469.JPG
IMG_5492.JPG
IMG_5498.JPG
IMG_5499.JPG
IMG_5503.JPG
IMG_5508.JPG

잠시 이동 후 '두문진'으로 짧지만 환상적인 트레킹 코스를 걷는다

아름다운 풍광은 '이곳이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그 나라인가?' 되물을 정도로 아름답고, 절벽은 그 위용을 자랑했다. 그 완전체를 해 질 무렵이라 '무장군인'과 '관광객'이 교대를 하고, 나는 잠시 밥 먹을 시간을 이용해 두무진항과 북녘땅이 보이는 섬을 스케치한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기사님 이야기로는 섬에는 해무 때문에 과일이 맺히지 않아 과일이 없단다. 그래서 먹는 과일이 마치 백색 고구마처럼 생긴 '지과'라는 게 있는데 그걸 많이 먹는단다. 숙소에서 산꾼 형님 누님들과 작지만 센 입담으로 회포를 푼다.


IMG_5707.JPG
IMG_5520.JPG
IMG_5521.JPG
IMG_5525.JPG
IMG_5532.JPG
IMG_5537.JPG


IMG_5539.JPG
IMG_5547.JPG
IMG_5554.JPG
IMG_5556.JPG
IMG_5559.JPG
IMG_5561.JPG
IMG_5575.JPG
IMG_5610.JPG
IMG_5635.JPG
IMG_5617.JPG
IMG_5607.JPG
IMG_5606.JPG
IMG_5605.JPG
IMG_5610.JPG
IMG_5609.JPG
IMG_5608.JPG
IMG_5641.JPG
IMG_5642.JPG
IMG_5640.JPG
IMG_5606.JPG


IMG_5648.JPG
IMG_5644.JPG
IMG_5650.JPG
IMG_5728.JPG
IMG_5725.JPG
IMG_5730.JPG
IMG_5731.JPG

2016.09.17

https://brunch.co.kr/@2691999/108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