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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산' 넘어 망원동과 합정, 홍대를 바라본다.

성미산, 망리단길, 망원시장, 서울함 공원, 망원정, 합정, 홍익대학교

by 김태연

http://cafe.naver.com/hongikga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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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이 된 게 엊그제 같은데 또 한 달의 마지막 날을 맞이 한다.

시작은 이미 진행되었다는 걸 의미한다.

으스스한 기분은 마지막 같기도 시작 같기도 하지만 사람들은 항상 마지막보다는 시작이고 싶어 한다.


사천교에서 '성미산'으로 시작하는 도보여행을 시작한다.

'사천교'에서 시작해 겨울바람길을 걸어 '성미산 약수터 입구'에 도착해 전망대로 오른다.

겨울산이라 스산하지만 겨울산의 장점은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풍경을 보여준다는데 있다.

전망 명소에서 '궁둥산'을 필두로 '백련산'과 '안산' 그리고 저 멀리 '북한산'까지 아름다운 풍광이다.

햇살이 비취는데도 물감이 얼어 거친 느낌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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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를 끝내고 길을 물어 '성미산 약수터' 방향으로 내려와 물 한잔하고 '성미산 체육관'에 들러 규모와 프로그램을 확인한다.

배드민턴이 체육관 주력 종목인 듯 보인다.

'서울 성서 중학교'를 지나 '미포 중앙 도서관' '서울 성서 초등학교'를 거쳐 '홍익 사대 부속 여자고등학교'와 '홍익 사대 부속 여자중학교'를 둘러 간다.

졸업식이었는지 졸업식을 오후에 하는지 꽃을 파는 분들이 나와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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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들어가 '망원시장'으로 진입한다.

초입에 고로케 가게엔 여전히 사람이 많고, 칼국수는 2500원의 저렴함을 무기로 따뜻한 국물을 축일 수 있으며 마지막 돈가스집은 바삭한 맛으로 끝장을 내준다.

'망리단길'은 예전 작은 가게들을 재생해서 쓰는 소규모 음식점들이 하나 둘 생기고 있는 곳으로 멋들어진 맛있어 보이는 가게들이 하나둘 기존의 가게들 건너 생기고 있는 길이다.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삼청동'과 '녹사평'이 한차례씩 아픔을 겪고, '망리단'이 붐이 일면서 걱정되는 곳 중 하나이다.

작년 초 집 보러 부동산에 들렀다 부동산 아주머니의 30만 원 월세가 90으로 뛴 곳이 있다며 걱정하시던데 건물주와 사용자의 지혜를 모아 현명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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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함 공원'에 들러 '참수리호'와 '서울함'을 본다.

'잠수함'까지 둘러보고 늦은 시간이라 입장해서 보지는 못했지만 늠름한 우리 군의 함정과 잠수함이 믿음을 준다.

올라와 길 건너로 가니 나타나는 '망원정'

1424년 태종의 둘째 효령대군이 지은 별장이었던 곳을 태종의 셋째 세종이 단비가 내리는 걸 보고 기뻐하며 '희우정'이라 명하고 글씨를 내렸다 한다.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이 받아 '망원정'이라 하였으나 1925년 홍수로 없어진 것을 1989년 다시 지은 것이란다.

세종의 인지도 덕에 '희우정'이란 이름이 아직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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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역에서 '중고 책방 알라딘'에 들려 온기와 함께 여행 에세이를 읽다 늦어져 합정 골목으로 예전과 달리 더욱 화려해진 그 골목으로 들어가며 오늘의 여행을 끝낸다.


항상 풍경은 그 시대 흐름을 세월의 달라짐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걸 보고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른 감정과 모습을 갖는다.

내가 읽은 그 모습들은 과거에서 현재로 오면서 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그런 모습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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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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