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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연 Oct 09. 2019

조커, 어린 조커와 어린 배트맨과의 만남 그리고, 탄생

토드 필립스 감독, 호아킨 피닉스, 로버트 드니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

http://cafe.naver.com/hongikgaepo




중세시대 실제 조커에 대한 정보는 원래 비극적인 스토리에서 기인하나 이곳 이 영화 속의 조커 캐릭터는 그가 형성하게 된 불안한 마음이 엄마와 의붓아버지를 통해 형성된 것이라 의미하니 불안하지만 그에 대해 동의할 순 없어도 어느 정도 캐릭터 형성의 과정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마치 영화 택시 드라이버 조커 편을 보듯 분위기와 인물에 빠져 따라가게 되는 이 영화는 2019년 영화라기보다 1980년대 영화를 떠올리게 하듯 클래식하고 진하다. 

사실 배우 '호아킨 피닉스'와 '로버트 드니로'의 무게감으로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지만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는 오히려 그다지 잘생기지 않았음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움에 있지 않나 싶다.  

항상 고인이 된 형 리버 피닉스를 먼저 떠올리게 하는 열등감 뭍어보이는 배우로 보였으나 'her' 이후에 배우로 인정하게 되고 '조커' 이후에 연기력을 무시할 수 없게 된다.  

영화음악은 적절히 힘 있게 묻어 나오고 멜로디는 배우와 함께 춤을 추듯 강약 슬픔과 즐거움 (아니 그에게 즐거움은 없다)을 표현한다.





영화는 성인 조커의 일상에서 그의 행복하지 않은 삶의 조각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직장에서조차 자신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동료의 괴롭힘과 사회로부터의 억압에 대한 분노를 발산하며 억압된 사람들의 예상치 못한 지지를 얻게 되고, 그의 행복하지 않은 삶을 친부를 찾는 것으로 희망을 갖게 되는데 그를 찾는 과정에서 그의 탄생의 비밀과 그것에 대한 분노로 조커의 분노에 힘이 실린다. 

그렇게 조커는 자신이 갖지 못한 것들에 대한 증오를 나타내는데....   





조커에 대한 인간적인 탐구는 이 영화가 캐릭터 영화인지 드라마인지 모를 느낌으로 빠져드는 힘을 가졌다. 

물론 주연배우의 힘이 컸고 그런 주연배우를 믿고 따라가며 드라마를 완성시켜간 감독의 힘도 컸다. 

오랜만에 본 힘 있는 드라마였고 충분히 베를린에서 상을 줄만한 이례적인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2019,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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