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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연 Dec 09. 2019

'벌새' 그녀 주저앉지 않고 애써 나는 찬란한 이야기

김보라 감독, 박지후, 김새벽, 정인기, 이승연, 한국영화, 영화 리뷰

http://cafe.naver.com/hongikgaepo


주인공은 '성수대교'가 무너지고 '김일성 주석'이 죽었던 격변의 시기에 떨어지지 않으려 열심히 날갯짓하는 벌새를 닮았다. 

연애감정의 변덕 속에 성숙하지 못한 감정의 교감 속에 중학생에게 연애란 허락되지 않은 불량학생의 행위로 정의되던 시기, 학원 선생님은 유일한 피난처이자 든든한 믿음이었다. 

이 영화의 묘미는 빵빵 터지는 재미가 아니라 소소한 감정의 발견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는 자아발견의 이야기다.  




그 시대를 살았던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고 지나치던 작은 감정과 현실들이 다시금 그 시절 나로 회귀시키고 애틋한 감정을 갖게 하는 효과를 가졌다. 

이 영화는..... 

마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를 시대 배경을 대한민국 과거에 놓고 상영하듯 그녀가 느끼고 느꼈던 감정을 담담히 풀어가면서 그녀와 동일시되는 작은 마술을 느끼게 될 것이다. 




201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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