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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끝길은 '남한강' 따라가는 길의 마지막이다.
이길 끝에서 육지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의 연속이다.
'신원역'에서 나와 '남한강'으로 나오니 강의 아름다운 모습이 편안함을 준다.
어느 나라 어느 강을 건너도 이렇게 편안한 맘일까?
남한강 물줄기는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풍광이다.
물가로 오리들이 물에 슬라이딩도 하고, 물장구도 치고, 장난치며 놀고 있다.
이전 길이 '물소리 길'과 99프로 똑같았다면 이 길은 30프로만 같이하고 다른 길을 따라가니 리본을 놓치지 말고 따라가야 한다.
남한강 따라가다 천이 합쳐지는 합수부가 두 군데쯤 있다.
그곳을 지나 어느 순간 강변 길이 끝이 나고 육교를 건넌다.
도로를 따라 자전거길을 따라 가로수가 아름답게 늘어져 있는 길을 따라간다.
그 길 어디메쯤인가 하늘의 해는 구름에 가려지고 남한강에 드리워진 앞산의 그림자가 묵직하다.
그 자전거길에서 스케치북을 꺼내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다.
가을 해가 바스러질 듯 타버리는 걸 남겨두고 자전거길을 따라 길을 나선다.
잠시 후 나타나는 '도곡 터널'을 건너 나가니 '대하섬'과 '거북섬'을 볼 수 있는 지점이라는데 수풀과 건물에 가려 잘 보이진 않는다.
육지 쪽으로 올라 가는데 '복포천' 따라 천변길을 걷는다.
시골길 냄새가 나고 국화차를 우려먹을 수 있는 '감국화'가 군데군데 피어있다.
멀리 '국수역' 이 보이는 길인데 복포천 건너편으로 국화꽃을 일부러 심어놓았다.
'국수역' 이 보이는 '국수리'에 도착하니 '미니 국화꽃 축제'가 조용히 데코레이션 되어있다.
마을 중심에 농협 하나로마트가 있어 잠시 기웃거리다 시간을 보고 '아신역'까지만 가기로 한다.
'원복 터널' '기곡터널'을 지나 열차 두량으로 만든 '아신 갤러리'에 도착해 둘러보니 오늘 끝난 전시가 궁금하다.
지역 작가들의 어반 스케치 작업들의 전시가 이제 끝났나 보다.
갤러리 옆에 물소리길 안내소가 있다.
평해길이 끝나고 이 길이 그리워질 때쯤 물소리길을 걸으리라 다짐한다.
철길을 따라 걷다 멀리 '아신역'이 보인다.
오늘은 여기까지 걷고 다음에 나머지 길은 더 여유 있게 걸어야겠다.
하루가 또 저물었다.
집으로 가는 길, 무서운 소나기가 세상을 씻어 낼 듯 내지른다.
2021,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