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옛길 영남길 6-1 소나기 내리는 문수산에서 용담호

은이 성지, 고라니, 신덕고개, 곱등고개, 농촌테마파크, 내동연꽃마을

by 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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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예쁜 날이다.

이제 다음 주 입추 이후로 하늘이 높아지겠지....

'김량장역'에 내려 경찰서 앞까지 이동해 10번 버스를 타고 '남곡리'에 내린다.

처음 방향을 잡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방향만 잡히니 거의 외길이다.

마을길과 외진 공단길을 따라가다 옆 냇가에서 무언가 발견한다.

고라니 새끼다.

고라니가 밥을 먹다 나를 보더니 놀라지도 않고 계속 밥을 먹는다.

아마 내가 뛰쳐 내려 오지는 않겠구나 안심한 듯 보인다.

도로길을 따라 올라가니 '은이 성지'가 보인다.

중국에서 김대건 신부가 사제서품을 받았던 '김가항 성당' 대들보를 가져와 복원해 세워놓고 '김대건 기념관'에는 김대건 신부님의 사제서품을 받기까지의 일대기와 그 시절 성경이 전시되어 있다.

조용한 분위기에 차분해지는 마음과 달리 시간이 없어 서두르려는데 때마침 소나기가 내린다.

소나기 덕에 쉬었다 나선다.

산길을 따라 카페도 있고, 조금 더 올라가니 '캠핑장'이 나타난다. 그곳을 지나쳐 올라가다 시냇가에서 얼굴을 씻는다. 물이 시원하다. 맘이 급해 그대로 한달음에 올라 '신덕 고개'에 선다.

새참을 먹고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부는 언덕에 벤치가 있어 잠깐 쉬었다 간다.

거리로는 오늘 다 완주하기 힘들 것 같아 두 번에 나눠 가기로 한다.

숲은 지루할 틈을 주지 않게 오르락내리락하며 '문수봉' 방향으로 길을 향한다.

'어두니 고개'를 지나 한참을 가다 '곱등 고개'에서 다시 내려선다.

거기엔 '경기 유형문화재 120호 고려시대 문수보살'이 바위에 음각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는 길이다.

그전에 '문수봉'으로 향하는 다른 길이기도 하다.

그 산으로 올라간다.

막바지 오르막길이라 힘을 내어 걷는데 그렇게 20여분 올랐을까? 확 터지는 풍광이 마치 베트남에서 함종산에 올랐을 때 그 분위기 그대로다.

'용담 팔경'중 하나인 '용담저수지'가 가운데 위치해 있고 여유로운 마을의 건물들이 군데군데 흩어져 있다. 바람이 불며 그 아름다운 풍광을 그리라고 속삭이는데 그 유혹을 이겨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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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여분 바람을 맞으며 그리는데 '소나기'가 내린다.

'소나기'를 피해 그림을 정리하고 '문수봉'까지 달음에 도착한다.

'문수봉'에는 정상석도 있고 정자도 있는데 정자를 삼층 정도 위로 쌓아 올렸으면 좋았겠다 싶다.

경기옛길은 이 문수산이 정상에서의 조망이 없어 일부러 길을 돌아서 조망을 보고 오라고 보냈나 보다.

정상에서 '마애불'이 있는 방향으로 내려간다.

인상이 부드럽고 안자 하시다. 한쪽은 '문수보살' 한쪽은 '보현보살'로 예측한단다.

'조릿대'가 울릉도 성인봉을 연상케 한다.

이런 용인의 한 산이 울릉도 성인봉을 연상케 하다니 시원한 약수가 더 울릉도를 생각하게 한다.

데크로 잘 정비된 하산길을 내려오며 데크와 잣나무가 우거진 공간으로 나오니 '농촌테마파크' 다.

한쪽으론 원두막이 한쪽으론 물놀이장이 있어 근처 사는 분들은 피서로 오기에도 좋아 보인다.

테마파크를 나와서 '내동 연꽃마을'로 가는데 연꽃이 아직 피지 않았다.

날은 점점 어두워져 집에 돌아갈 생각에 다시 테마파크 앞에 있는 정류장에 돌아가니 버스가 바로 온다.

조금 돌아서 버스를 타고 용인 송담대역에서 경전철을 이어 타며 집으로 돌아간다.

용인의 많은 산들이 있지만 '문수산'은 비밀스러운 아름다운 산이다.

그런 산을 탄다는 게 나름의 행운처럼 느껴져서 뿌듯하고 즐거웠던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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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