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초록Joon Oct 27. 2020

‘하면 한다’는 그 흔한 착각

하는 것의 어려움

    여기 어릴 적에 모두 한 번쯤은 들어본 레퍼토리가 있다. "우리 아이가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해서 그렇지 하면 잘해요." 아마 우리 어머니들이 흔하게 나누던 이야기다. 또 하나, 지금 우리가 많이 하는 패턴도 있다. "내가 하면 하는데 별로 하기가 싫네." 이것도 입에 달고 사는 말이다. 내 아이는 똑똑한데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별로 상관이 없다. 그래 봤자 다 거기서 거기다.) 아직 공부를 안 할 뿐이라고 믿고, 언제든 하기만 하면 별 거 아닌데, 그저 잠시 미루어 둔 것뿐이라고 한다. (안 하고 있어서 못 하는 건데도) 두 이야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한다’는 것을 너무 쉽게 보고 있다. 지금까지 살아보니 이 ‘한다’가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 앞선 이야기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 무언가를 해나가는 데 필요한 건 다름 아닌 ‘한다’ 임을 깨달았다. 그만큼 ‘한다’는 건 필수적이면서도 절대적인 우리 생활의 ‘능력’이다.



* 공감을 '강요'받는 이 시대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우리의 책에서 만나요!)



『공감받지 않고, 공감하지 않고』 


이전 13화 이제 더 이상 없다는 의미의 무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